올해를 빛낸 신차 BEST3..G80 이외 승자는?
올해를 빛낸 신차 BEST3..G80 이외 승자는?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12.22 09:00
  • 조회수 16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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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2020년은 유난히 국산 신차 발표가 많았다. 현대기아와 더불어 르노삼성, 쌍용차에 오랜만에 쉐보레까지 신차 대열에 가세했다. 제네시스가 연초 포문을 연데 이어 마지막까지 장식했다. 첫 SUV GV80을 시작으로 중형 SUV GV70을 선보였다. 올해 출시된 차량 중 제조사를 웃음 짓게 한 3개 차종을 꼽아봤다.

첫 번째는 3월 출시한 제네시스 G80이다.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다. 올해 제네시스는 GV80과 GV70, G80까지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라인업을 채웠다. 그중 G80은 대성공을 거뒀다. 외관, 내관 디자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두 줄 헤드램프의 완성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제네시스의 느낌을 한층 젊게 만들었다.

개별소비세 70% 인하 마지막 달이었던 6월에는 7905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월까지 무려  4만9420대를 판매하며 5만대 돌파가 확실하다. 올해 처음으로 10만대 벽을 넘어선 제네시스의 효자 차종이다. 12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G80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G80은 내년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다. 하이브리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는 게 특징이다. 완전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를 500km 이상 목표로 개발 중이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두 번째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다. XM3는 2019년 서울 모터쇼에서 쇼카로 선보였던 차량이다. 당시 외관만 공개되었다. 국산에선 보기 힘들었던 쿠페형 SUV의 모습을 갖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3월 출시되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가격표가 공개되고 개별소비세 인하 시점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제대로 반응한 것이다. 엔트리 버전인 1.6L 자연흡기 가솔린으로 시작 가격을 낮추고 벤츠와 공동 개발한 1.3L 가솔린 터보 모델도 효율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동급 차량 중에서 3000만원을 넘지 않고 풀옵션을 살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이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 디자인과 가성비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4월 6276대를 판매하면서 출시 이후 절대 왕좌였던 셀토스를 이겼다. 약자의 성공이라 평가받는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더 블랙
쌍용자동차 렉스턴 더 블랙

마지막으로는 쌍용자동차 렉스턴이다. 렉스턴은 풀체인지 변경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다.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쌍용 입장에서 개발의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쌍용은 할 수 있는 능력에서 최대치를 뽑아냈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교체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봤다. 우람한 SUV가 전면부터 주변을 압도한다. 기존 유압식 스티어링 휠도 전자식으로 교체하면서 정교한 핸들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각종 주행보조 시스템까지 추가가 가능하다. 또 전자식 기어 변속기로 바꾸면서 중앙 콘솔 수납공간도 넉넉해졌다. 파워트레인도 손을 봤다. 변속기는 기존 7단에서 8단으로 변경하고 엔진도 출력을 조금 높였다.

11월 딱 3주일 판매량이 1725대로 호조를 보인다. 전월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기록이기도 하다. 미스터 트롯의 우승자인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전망도 밝다.

굵직한 국산 신차가 없는 내년에도 이들 톱3 차량의 선전이 예상된다. 개소세 인하가 내년 6월까지 연장되면서 신차 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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