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첫도전 가장 큰 고민은 평탄화..완벽 꿀팁
차박 첫도전 가장 큰 고민은 평탄화..완벽 꿀팁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1.18 10:00
  • 조회수 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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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생초보 차박자의 가장 큰 고민은 잠자리를 만드는 평탄화다. 평탄화를 얼마나 잘했냐에 따라 편안한 잠자리가 갈린다. 최근 차박이 유행처럼 번지며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시작한다. 평탄화가 쉬운 차량은 의자가 풀플랫으로 접히는 대형 SUV가 대부분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혼다 파일럿, 현대 팰리세이드를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소형 SUV뿐 아니라 해치백과 세단 심지어 경차에서도 차박이 가능하다. 편안한 차박의 비결, 평탄화에 대해 알아보자.

랜드로버 디펜더
랜드로버 디펜더

가장 기본이 2열 폴딩이다. 방법은 모델별로 상이하다. 2열 방석 옆 혹은 등받이 윗 부분에 위치한 레버를 이용하면 폴딩이 가능하다. 간혹 방석과 등받이 사이에 달린 끈을 당겨 폴딩하는 경우(지프 랭글러 등)도 있다. 세단은 트렁크 쪽에만 폴딩 레버가 달려있기도 한다. 해당 차량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출시된 신차 중에는 전동식 폴딩 버튼이 달린 차량도 있다.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의자를 접을 수 있다. 폴딩된 의자를 원상복구 시키는 것은 역순이다. 레버(혹은 끈)를 당기고 등받이 힘껏 들어올리면 된다. 간혹 2열 안전벨트를 체결한 채 폴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안전벨트 락이 걸려 원상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틈에 손을 넣어 안전벨트를 풀고 다시 등받이를 펴주면 된다.

만약, 러기지 스크린(트렁크에 보관된 짐을 보이지 않게 가려주는 가림막)이 장착된 모델이라면 차박을 할 땐 이를 제거해야 한다. 트렁크 바닥에 러기지 스크린 수납 공간이 마련된 경우도 있지만 둘 곳이 없다면 집에 두고 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분리 방법은 간단하다. 러기지 스크린을 한 쪽으로 밀고 위나 앞쪽으로 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트렁크 바닥이 위아래로 분리되는 모델은 아래쪽에 단단한 물건을 받쳐 지지대 형태로 만들어주는 게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트렁크 바닥을 덮은 판이 분리돼 무너질 수 있다.

혼다 CR-V
혼다 CR-V

2열 등받이를 접더라도 시트 두께 때문에 경사가 심하게 생기기도 한다. 이 때는 시트 방석이 분리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열을 접으면 방석 부위가 밑으로 꺼지는 다이브 시트 적용 전 쓰던 방식이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2열 방석과 등받이 틈에 손을 넣어 앞쪽으로 들어 올리듯이 힘을 주면 쉽게 분리된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버 디펜더에 장착된 기능이다. 국산차의 경우 르노삼성 QM5, 현대 i30, 쉐보레 스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방석 분리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능하다. 만약 방석을 당겼는데 나오지 않는다면 무리한 힘을 가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방석이 분리가 되지 않은 채 등받이 평탄화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먼저 차량 맞춤형 차박 매트릭스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내 차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차종별로 호환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가격은 4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경험 삼아 차박을 도전하는 이들에겐 부담스럽다. 만약 별도의 제품을 구매하는게 어렵다면 집에서 사용하던 두꺼운 요가매트나 토퍼 매트릭스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차박을 경험해보고 괜찮다면 그때 가서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의외로 차박이 잘될 것 같은데 불가능한 차량이 있다. 바로 기아자동차 카니발이다. 큰 크기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카니발은 아빠들의 드림카이자 판매량이 높은 미니밴이다. 카니발은 별도의 장비가 없다면 사실상 차박이 불가능하다. 모든 의자를 앞으로 접고 그 위로 별도의 에어매트나 합판 작업을 해야 비로소 평평한 공간이 나온다.

경차 역시 차박이 가능하지만 장비가 필수다. 또한 덩치가 큰 성인 남성이라면 나홀로 차박만이 가능하다. 경차에서 차박을 하려면(기아 레이 제외) 다리가 분리되는 야전침대가 필요하다. 덩치가 작다면 1열을 앞으로 최대한 밀고 놀이방 매트로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신장이 170cm 초반만 되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는 2열을 폴딩하고 1열을 완전히 뒤로 눕힌 뒤 야전침대를 배치해 차박을 하는 방법이 있다.

놀이방매트
놀이방매트

저비용으로 차박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용 놀이방 매트를 추천한다. 1열을 앞으로 밀고,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매트를 걸면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2만~3만원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단단하게 제작돼 성인 남성이 머리를 기대거나 발을 올려도 무너질 걱정은 없다. 놀이방 매트 아래 공간에 신발을 넣거나 작은 짐을 수납할 수도 있다.

혼다 CR-V
혼다 CR-V

더 쉬운 방법은 2열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꼽으면 된다. 2열 헤드레스트를 베개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간이 길어져 활용도가 높다.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 많은 차박러들이 활용하는 노하우다. 차박 초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방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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