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눈길 안전운전 노하우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눈길 안전운전 노하우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1.07 15:40
  • 조회수 10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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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50은 눈길에서도 꽤나 좋은 안정성을 보여준다

북극에서 몰려 온 찬 기운 우리나라를 꽁꽁 얼어 붙였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 앉은 온도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설에 도로는 아이스링크가 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눈길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겨울철 차량 운전 및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철 사고 대부분은 빙판길에서 발생한다. 눈이 내렸다면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불가피하게 차량을 가지고 출근해야 한다면 서행이 최고의 방어 수단이다. 또한 평소보다 도로 상황에 집중하며 주행해야 한다. 양 손은 모두 스티어링휠을 파지해야 한다. 만일의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주행습관이다. 이면 도로나 골목길은 최대한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제설 속도는 빠른 편에 속하지만 좁은 골목길은 눈이 제 때 치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언덕길에선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조작하면 미끄러짐이 발생할 확률이 올라간다.

눈길에서도 거침이 없다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도 기어노브를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당기고 ‘-‘쪽으로 조작하면 저단 기어가 물리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버튼식 혹은 다이얼 방식의 기어 노브가 적용된 차량은 스티어링휠 뒷 편에 마련된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야 한다. 왼쪽이 ‘-‘버튼이다.

빙판길 혹은 눈길에 차량이 정차한 후 출발하지 못한다면 구동력 제어 장치를 일시적으로 해제한 후 재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량이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그림이 그려진 버튼이나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P)등의 문구가 써 진 버튼을 누르면 해제(수 초 간 길게 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음)할 수 있다.

눈이 내리는 중에는 앞 차가 주행한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눈이 내리고 나 길이 얼어 붙었다면 다른 차량의 궤적을 피해 주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면 차량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링휠을 조작해야 한다. 더 이상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브레이크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면 브레이크를 한 번에 세게 밟지 말고 나눠 밟아야 한다. 눈길에선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 스티어링휠의 조작 모두 부드러워야 한다. 급한 조작은 차량의 무게 중심을 흐트러트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19 제네시스 G90 5.0 Prestige

차량을 주차할 때는 눈이 맞지 않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건상 불가능하다면 전면 와이퍼는 세워두는 것이 좋다. 또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풀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날 사이드 브레이크가 얼어 붙어 해제가 되지 않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출발 전에는 전면 유리와 지붕에 쌓인 눈을 꼭 치워야 한다. 부드러운 재질로 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금속 도구는 유리나 차량 표면에 스크레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달리는 도중 한 번에 쏟아져 뒷 차의 시야를 방해 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추운날 배터리가 방전 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시동을 걸면 안된다. 그나마 남아있는 배터리가 방전 될 뿐 아니라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

겨울철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비다. 겨울이 되기 전 윈터 혹은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체인을 준비해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피가 큰 체인이 부담스럽다면 일시적으로 접지력을 높일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을 트렁크 안에 구비하는 것도 좋다. 눈길에선 사륜구동도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는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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