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일론 머스크가 순자산 1885억 달러, 우리 돈 206조 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지난 한해 주가가 743% 폭등해 순자산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이러한 엄청난 상승세는 단숨에 머스크를 정상 자리에 앉혔다.
세계 1위 부자인 그는 사실 연봉 ‘0원’의 CEO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최저임금법에 따라 머스크는 최소 5만 6,380달러의 급여가 지급돼 하지만, 그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그는 어떻게 1위의 부자가 된걸까? 머스크에게는 12개의 주식 옵션이 있다.
연봉을 대체하여 머스크는 2018년 12개의 주식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에는 1. 재무 조건 충족 시 테슬라 주식 169만 주를 주당 350달러(약 42만원)에 매입가능 2. 테슬라 시가 총액이 1,000억 달러에 도달하는 시점부터 500억 달러씩 증가할 때마다 주식옵션 행사가능 등이 주 내용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무자비한 성공은 머스크에게 엄청난 보상을 안겨주었다. 테슬라에 의하면 2018년까지 일론 머스크는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지만, 2020년에 들어서야 8억 달러(약 9,580억 원)의 주식옵션을 행사했다. 현재 그의 재산은 206조 억원 정도로, 그에 비할 바 되지 않을 정도이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연봉 ‘0원’ CEO 일론 머스크, 그가 바로 테슬라의 가장 큰 자산이다.
강승옥 에디터 kso742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