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에 GM과 결별한 니콜라..홀로서기 성공하나?
사기 논란에 GM과 결별한 니콜라..홀로서기 성공하나?
  • 이주효 에디터
  • 승인 2021.0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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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건설 시작하며 홀로서기에 분주
이르면 2분기 말 시험 생산할 듯

 

지난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 이후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사면초가 상태다.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수소 트럭 양산 기술이 거짓이라고 지적하자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니콜라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GM(제너럴모터스)마저 결별을 선언하며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니콜라에 대해 대부분 목표가격과 투자등급을 내리고 있다.

GM은 지난 9월 초 수소 전지 트럭에 집중하며 니콜라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금액으로는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12월 3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GM이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 GM의 결별 선언에 하루 만에 주가가 26.92%나 하락하여 12월 30일 종가가 20.41달러로 마감했다. 12일 기준 현재 니콜라의 주가는 18.72달러다.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공동 개발할 예정이었던 수소 픽업트럭 배저. (니콜라모터스 제공)

 

▲ 니콜라가 트위터에 공개한 공장 건설 현장. (사진=트위터)

당초 GM은 니콜라가 개발중인 수소연료전기 픽업트럭 '배저'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위탁 생산을 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다. 니콜라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GM은 니콜라 위탁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수소연료트럭과 배저에 연료전지만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트럭 회사 이베코(Iveco)SpA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내년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추진 중이다. 6월부터 받았던 배저 픽업트럭 사전 예약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니콜라는 지난 12월 8일 트위터에 전기트럭 생산공장의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니콜라는 "6억 달러(약 6650억원) 규모의 공장을 짓는 첫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속도라면 내년 2분기 말 또는 3분기 초에 시범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가 트위터에 건설 현장을 공개한 배경은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러셀CEO는 “북미지역의 수소연료발전소 네트워크를 위해 에너지 대기업인 BP와 파트너십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BP와의 구체적인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말 이전에 파트너쉽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로봇 보쉬(Robert Bosch)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료전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2023년에 공개할 예정인 연료전지전기차(FCEV) 세미트럭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CEO는 “니콜라는 공개 상장 이전부터 핵심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과 수소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가 자체적으로 분투하고 있으나 스타트업 태생의 한계가 있어 협력 없이 나홀로 성장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전기트럭을 양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주효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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