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도 하이브리드 전쟁…강력한 신참, 혼다 CR-V 하이브리드
SUV도 하이브리드 전쟁…강력한 신참, 혼다 CR-V 하이브리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2.14 09:00
  • 조회수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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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하이브리드 투어링
혼다 CR-V 하이브리드 투어링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앞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전기차를 구매하자니 충전부터 막막하다. 내연기관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도 구매 결정을 망설이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은 높으며, 친환경차에 주어지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디젤 일색이던 SUV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초기 구매 비용은 높지만 주행거리가 많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정숙성도 구매 결정에 중요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된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무려 82%에 달한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지난해 기아자동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는 3월부터 12월까지 7만6883대가 국내 시장에 판매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4278대로 꽤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을 앞지른 점이다. 세 달 간 판매된 쏘렌토 1만987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345대다.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비단 국산차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정통 강호라 불리는 토요타 역시 라브4 하이브리드로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판매된 라브4는 총 2150대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2041대로 같은 기간 109대 판매된 내연기관 모델을 크게 앞지른다.

날로 뜨거워지는 하이브리드 SUV 경쟁에 혼다가 참전했다. 자사의 대표 중형 SUV CR-V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기존에 판매하던 1.5L 가솔린 터보와 더불어 혼다의 판매량을 책임 질것으로 예상된다.

뉴 CR-V 하이브리드&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CR-V 하이브리드&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에 혼다가 국내 판매하던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이 장착된다.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8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2.0L 가솔린 엔진의 힘이 더해진 시스템 총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네바퀴를 모두 굴리는 4륜구동 모델만 판매한다. 놀라운 점은 일반적으로 2륜 구동에 비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는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점이다. 리터당 14.5km의 복합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도심연비효율은 이보다 높은 15.3km/L다.

CR-V 하이브리드에는 3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된다. 전기모터만으로 구동하는 EV모드, 엔진과 전기모터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마지막으로 엔진을 사용하는 엔진 모드가 있다. 다양한 주행환경에 따라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EX-L 4510만원, 투어링 477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CR-V 하이브리드 출시로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간 3천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3년 이내에 4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 붙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날 전망이고, 지난해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 효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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