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수입차 경쟁자 벤츠인데 BMW는 왜 죽 쑤나
제네시스, 수입차 경쟁자 벤츠인데 BMW는 왜 죽 쑤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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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로고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로고

지난해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대성공을 맞본 한해였다. GV80을 시작으로 G80, G70 부분변경, GV70까지 대거 신차를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는 것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제네시스가 이미 BMW는 제치고 벤츠와 경쟁하고 있다는 결과 분석을 내놨다. 벤츠, BMW, 제네시스를 고민하는 소비자 3명 중 2명은 제네시스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기존 한국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는 벤츠와 BMW를 강력한 경쟁후보로 정하고 구매를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네시스는 라인업을 강화하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판도를 바꿨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두줄 헤드램프 디자인은 고급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존 올드해 보이는 디자인에서 젊은 고급감을 풍겼다. 실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분리형 14.5인치 내비게이션과 여백의 미는 조화가 좋았다. 또한 SUV의 인기가 많아지는 점을 대응하기 위해서 GV80, GV70 등 SUV를 두 종류나 출시한 점 역시 제네시스의 성공 요인이다. 작년 제네시스는 출범 5년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제네시스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BMW와 제네시스를 후보군에 놓다고 저울질했. 하지만 BMW의 연쇄화재사건이 터지면서 2순위로 밀려난 듯 보인다. 최근 2년 사이에 제네시스는 벤츠와 경합구도를 이루고 있다. 제네시스가 스포츠 드라이빙보다는 고급스러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증이다.

하지만 제네시스 성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는 점점 커지고 있다. 제네시스가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대응이 늦고 신차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제네시스가 성공해야하는 시장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이다.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 제네시스의 브랜드 분리는 계속된 문제점이였다. 고급차를 구매하러 가는 곳과 소형차를 구매하러 가는 곳이 같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고급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장점이 하나도 없다. 수리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와 수리망을 같이 사용하면서 다른 고급차A/S센터에서 받는 고객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품질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여러 신차들을 출시했지만 여러 품질 이슈에 시달리며 GV80 디젤 모델은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는 전기차들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판매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제네시스의 가장 큰 숙제로 손꼽힌다.

제네시스는 유럽시장과 중국시장에도 재진출한다. 이미 실패를 맛봤던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라인업을 가지고 재진출을 하면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미국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봤다. GV80을 앞세워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나 늘었다는 소식이다. 올해 제네시스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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