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애플 아닌 '이 기업'과 손잡다..뜨거운 자율주행 열기
폭스바겐, 애플 아닌 '이 기업'과 손잡다..뜨거운 자율주행 열기
  • 강승옥 에디터
  • 승인 2021.02.23 09:00
  • 조회수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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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

지난 11일, 폭스바겐(Vol, VW)이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 마이크로 소프트(Microsoft,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폭스바겐 자율 주행 클라우드(VW.AC)’라는 이름 아래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한다.

폭스바겐은 이미 18년도, MS와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MS의 애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제휴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자율주행시스템 개발까지 확장한다는 결정이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컴퓨팅 파워와 AI, 데이터 처리에서 MS의 도움을 받는다. 자동차 차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은 폭스바겐이 주도한다.

 

폭스바겐 로고
폭스바겐 로고

 

 

아우디, 포르쉐 등 멀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은 산하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지난해 Car.Software라는 자회사로 통합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을 겨냥 중이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ADAS)와 자율주행자동차의 난제는 대규모의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의 훈련, 시뮬레이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도로와 기상 상황부터 장애물 감지와 운전자 행동에 이르기까지 페타바이크급 데이터 관리가 수반된다. 커넥티드 드라이빙 환경의 핵심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이다.

 

Car.Software은 이 난제를 MS와 협력하여 개발자 범위를 간소화하는 게 첫 목적이다. 이후 폭스바겐 차량과 시물레이션 데이터로부터의 실제 교통 데이터를 구성하는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주행한 거리만큼 데이터를 습득하는 능력’을 강화해 해결한다. 양사는 즉시 ADP(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착수,플랫폼 기능 범위를 지속적 확장을 기대한다.

 

Car.Software의 최고 경영자 더크 힐겐버그는 “우리가 폭스바겐 그룹을 디지털 모빌리티 제공자로 변모시킴에 따라, 우리는 당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 증진을 기대한다. 커넥티드 주행 솔루션과 MS의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MS와의 협업을 통해 2022년 자율주행차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와 IT 기업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MS와 GM은 GM의 크루즈 자율 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유사한 계획을 발표했었다. 포드 역시 최근 구글과 협력해 커넥티드 카 시장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의 디지털화를 위한 협력이 이어지면서 애플카 향방 또한 관심이 쏟아진다. 이번 MS와의 협업을 발표한  폭스바겐이 애플카의 후보군에서 멀어졌지만 새로운 도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쨋든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강승옥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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