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픽업트럭 버전의 디펜더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 프로그램 담당 닉 콜린스 전무는 디펜더 픽업트럭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디펜더 라인업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디펜더 공개 당시 랜드로버 고위 관계자는 “디펜더는 휠베이스가 다른 90과 110 외에 다른 파생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며 픽업트럭 출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디펜더의 픽업트럭 버전의 출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디펜더는 과거 모델과 달리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다. 덕분에 손쉽게 뼈대 변형이 가능하다. 내연기관부터 친환경 동력계까지도 아우르는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이다. 픽업트럭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이유다.
최근 랜드로버 관계자가 디펜더 픽업트럭의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자 소비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상도까지 나오며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디펜더가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픽업트럭이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북미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세그먼트는 SUV와 픽업트럭이다. 랜드로버가 디펜더 픽업트럭의 출시를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한편,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6개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펜더 역시 전기차 버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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