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4P 전략 발표..한국서 부활 신호탄?
재규어랜드로버 4P 전략 발표..한국서 부활 신호탄?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16 09:36
  • 조회수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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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부활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4대의 신차를 전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밝힌 전략은 4가지, 4P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비스를비롯한 상품, 사용자 편의성 등 다방면에서의 변화를 약속했다. 그간 재규어랜드로버는 AS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과 신차의 부재 등 이중고가 겹쳐 판매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전략 발표로 심기일전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P 전략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로덕트(Product)', 경쟁력있는 가격(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친환경 '파워트레인(Powetrain)’ 등 총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연식변경과 디펜더 90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연식변경과 디펜더 90

먼저,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4종의 신차를 국내 출시한다. 7월까지 모든 신차 출시를 완료해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규어는 부분변경을 거친 F-페이스와 XF를 선보인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외관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 기존 디자인을 다듬고 그릴의 면적을 키우는 등 소소한 변화를 택했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다방면에서 변화를 거쳤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센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플로딩 타입으로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재규어 랜드로버와 LG전자가 협업해 개발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했다.

랜드로버 역시 두 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먼저 디펜더 90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디펜더 110과 달리 문이 두 개 달린 숏바디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 공급에 차질을 겪었던 디펜더 110과 같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더불어 디펜더 110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3.0L 가솔린 엔진이 새롭게 장착된다. 디스커버리는 연식변경으로 돌아왔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3.0L 가솔린 엔진이 추가됐으며, 피비프로, 11.4인치 풀터치 스크린 등이 적용됐다.

재규어 XF 부분변경
재규어 XF 부분변경

신차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았다. 아직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알기 어렵지만 기존 모델보다 10% 가량 가격을 인하하거나 그대로 유지한다. 가격을 유지할 경우 기존 모델보다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출시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500만원 가량 낮춘 바 있다.

1세대 모델과 달리 
디펜더에 적용된 피비 프로

앞으로 출시되는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에는 LG전자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가 탑재된다. 독립형 eSIM,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 SOTA를 통한 16개 개별 모듈 업데이트, 원격 연결, 데이터 보안, 진보한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친화적 기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상시 가동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사용 편의성과 반응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 출시 차량 한정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한 T맵이 내장된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디펜더 110에서 경험해 본 시스템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의성이 강점이다.

재규어 XF 부분변경과 F-타입 부분변경
재규어 XF 부분변경과 F-타입 부분변경

파워트레인도 변화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디젤 일색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앞으로 가솔린 위주의 정책으로 변화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친환경으로 변화가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을 추가하고, 디젤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짝짓는다. 더불어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 재규어는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다. 플랫폼을 간소화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로빈 콜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로빈 콜건

기존에 계속해서 지적 사항이었던 서비스 문제 역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PDI 센터를 개선해 초기 품질을 잡고, 고객 전담 서비스 역량 강화, 숙련된 전문 테크니션 확충, 재규어 랜드로버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양성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몇 년간 판매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다는 것도 지적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후 서비스의 문제가 가장 컸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내에서 새로운 전략을 확립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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