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스포티한 디자인의 소형 SUV를 찾는다면…코나 N라인
[시승기]스포티한 디자인의 소형 SUV를 찾는다면…코나 N라인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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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N라인
현대자동차 코나 N라인

필자에게 주위 친구들이 늘 물어는 게 '차량 추천'이다. 대부분 사회초년생으로 2천만원대 차량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 소형 SUV가 선택지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저마다 포인트가 제각각이다. 연료효율이 중요하다면 하이브리드, 정숙함을 원한다면 가솔린, 경쾌한 초반 가속과 힘을 원하면 디젤을 선택하면 된다. 스타일도 다양하다.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한 모델도 있고, 쿠페형 스타일로 개성을 드러낸 모델도 있다. 이번에 시승한 코나 N라인은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과 스포티한 디자인 그리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이 제대로 조합된 '좋은 차'다.

코나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쳤다. 디자인을 손보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점이 특징. 타겟인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N라인을 추가한 게 눈에 띈다. 시승차는 각종 편의안전장비가 모두 포함된 풀옵션 모델로 3208만원이나 한다.

한층 과격한 스타일링을 더한 전면
고성능 해치백을 연상케 하는 후면
측면은 다부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예상보다 디자인은 오밀조밀 볼게 많다.  ‘이게 최선인가?’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예상보다 꽤나 스포티하게 스타일링 되어 있다. 과격하게 그려낸 그릴과 그릴 안으로 몸을 숨긴 현대 앰블럼,그리고 작게 붙은 ‘N라인’ 로고가 특별함을 더한다. 코나는 현대차 SUV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분리형 헤드램프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4년 만에 변화를 거치며 한층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했다. 휠하우스 커버와 사이드 스커트는 차체와 같은 색으로 칠했다. 이미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인스퍼레이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같은 색을 칠하면 차체가 보다 낮고 스포티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처리한 휠은 화려하다. 과거 아반떼 스포츠에서 했던 시도다. N라인임을 강조하기 위해 듀얼 테일 파이프를 한쪽으로 몰아 배치했다. 범퍼 하단 디퓨저 모양의 장식은 스포츠카의 후면을 연상 시킨다.

여는 현대차와 다를 것 없는 실내 구성
10.25인치 계기반은 모드에 따라 디자인을 바꾼다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이제 당연하게 느껴진다

 실내는 차분한 인상이다. 레드 스티치 포인트와 작게 붙은 N라인 앰블럼 만이 차이점다.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모두 10.25인치로 동일하다. 계기반은 주행 모드에 따라 그래픽을 달리한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해상도와 반응 속도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가운데 플로팅 타입으로 배치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현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쿠아가 심겨 있다. 초창기 UI와 달리 색을 넣어 아이콘 구분이 좀 더 쉬워졌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버튼들

폴옵션 모델답게 편의장비는 호화롭다. 1열 시트는 조수석까지 전동식으로 지원한다. 놀라운 점은 보조석 시트가 전동으로 높낮이까지 조절할 수 있다. 수입 모델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기능이다. 1열은 3단계로 조절되는 열선과 통풍 시트를 모두 담고 있다. 공기청정기능이 포함된 공조기는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할 때 유용한 아이템이다. N라인 전용 기어 노브 왼쪽으로 다이얼 방식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있다. 오른편에는 4WD 락 버튼을 마련했다. 험지에 차량이 빠졌을 때 사용하면 된다. 다만, 이 버튼의 마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소형 SUV 급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다.

2열은 어린 아이를 위한 느낌
새롭게 추가된 2열 USB 충전 포트
2단으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

부분변경을 거치며 전장이 40mm 늘었지만 휠베이스는 이전과 동일하다. 범퍼 디자인의 변경이 전장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열 공간은 기존 모델과 같다. 신장 179cm인 기자가 앉았을 때 무릎에 주먹 하나가 간신히 들어간다. 머리 공간 역시 딱 알맞은 정도. 키가 더 크면 불편할 수 있겠다. 2열 편의장비는 센터 콘솔 박스 뒷 편에 마련된 USB 충전포트와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가 있다.

트렁크는 적당한 편
2열을 폴딩해 더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트렁크 공간은 소형 SUV에 기대하는 수준이다. 부피가 큰 짐은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어 활용하면 된다. 최근 유행하는 차박을 하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진다. 

새롭게 적용된 1.6L 가솔린 터보 엔진(CVVD, ITM 등이 추가됐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휠

코나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젤 엔진을 삭제했다. 1.6L 가솔린 터보와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승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와 7단 DCT가 조합된 N라인이다. 최고출력 198마혁,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이 이전보다 21마력 끌어 올렸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 세팅도 기본 모델과 차이가 있다. 드라이브 모드는 총 네 가지, 스포츠, 노말, 에코, 스마트로 구성된다. 각각의 모드에서 가속페달과 스티어링휠의 반응이 달라진다.

먼저 가장 기본인 노말모드로 주행을 시작했다. 운전석에 앉아 마자 느껴지는 건 높은 시트 위치다. SUV의 느낌을 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 다른 특징은 작은 시트다. 방석과 등받이 모두 크기가 작다. 소형 SUV에도 덩치 큰 성인이 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한 느낌이다.

주행을 시작하면 소형 SUV에서 기대하는 승차감 그대로다. 엔진 소음이 굉장히 잘 억제되어 있다. 동급 소형 SUV 중 NVH 성능은 상위권에 속한다. 2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바탕으로 가볍게 차를 이끌어 나간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DCT 특유의 울컥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급가속을 전개할 때 이따금 한 박자 늦은 반응을 보였던 것 외에는 변속기에 대한 불만은 없다.

좀 더 두꺼운 스티어링휠을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스포츠 모드를 이용하면 날 선 반응을 보인다. 가속 페달을 누르면 기다렸다는 듯이 치고 나간다. 스티어링휠 뒷 편에 마련된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도 있다. AWD가 적용된 모델답게 급가속 시 후륜으로 일정부분 출력을 나눠준다. 제한 속도 이상에서도 재가속은 문제없다. 소형 SUV보단 해치백에 가까운 코너링 능력도 일품이다. 후륜에 토션빔 대신 멀티링크(AWD 한정)가 적용된 탓인지 노면 추종성도 상당하다. 에코 모드에선 모든 반응이 느긋하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무디게 나아간다. 연료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방법이다.

코나 N이 기대된다

안전사양은 촘촘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가 기본이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반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모든 안전 사양이 모두 포함된 시승 차량에서 경험한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는 썩 마음에 든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차선 중앙을 인식해 주행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거리 주행 뿐 아니라 막히는 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N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코나 N라인이 속한 소형 SUV 시장은 경쟁자가 널려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갖추지 않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코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더불어 N라인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올해는 진짜 고성능 SUV 코나 N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고출력 280마력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운 코나가 소형 SUV 시장의 강자인 셀토스를 추격할 수 있을까.

한 줄 평

장점 : 정숙한 주행감각, 풍부한 편의안전 장비...코나 N의 성능이 기대된다

단점 : N라인이라면 좀 더 화끈한 주행 성능을 기대했는데..그냥!

현대자동차 코나 N라인

엔진

L4 1.6L 가솔린 터보

변속기

7단 DCT

구동방식

사륜구동

전장

4215mm

전폭

1800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600mm

공차중량

1450kg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1.6km/L

시승차 가격

3208만원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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