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최적! 앙증맞은 마이크로버스...전기차 재탄생,탐나네
차박 최적! 앙증맞은 마이크로버스...전기차 재탄생,탐나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5.19 10:05
  • 조회수 3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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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차로 개조된 마이크로버스
순수전기차로 개조 된 마이크로버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가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우리나라에도 마이크로버스 이름은 마니아 층에게 유명하다. 원래 이름은 폭스바겐 트랜스포터다. 1950년 출시해 1990년대말 6세대 모델까지 나왔다. 현재도 중남미 등에서 굴러다니는 장수 모델이다. 이 중 1세대 모델은 클래식카 마니아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튜너들이 다양하게 개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독일 전기차 복원 전문 eClassics과 폭스바겐이 협업을 통해 1세대 마이크로버스를 순수전기차로 복원했다.

해당 차량은 1966년형으로 'e-불리 콘셉트'로 불린다. e-불리에는 4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위치한다. 최고출력은 82마력, 최대토크는 21.6kg.m다. 기존 장착한 가솔린 엔진의 출력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넉넉한 힘을 자랑한다. 최고속도 역시 기존 104km/h에서 130km/h로 높아졌다. 충전은 DC콤보를 지원하며 50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40분이면 대략 80%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1회 완전 충전으로 200km 정도 주행 할 수 있다.

순수전기차로 개조 된 마이크로버스
순수전기차로 개조 된 마이크로버스

마이크로버스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기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다. 주간 주행등과 LED헤드램프 그리고 후면 번호판 뒷 편에 전기차 충전 포트를 마련한 게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전체적인 승차감 개선과 강성 확보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섀시를 비롯한 서스펜션 그리고 스티어링휠에 변화를 줬다. 멀티링크 밀 리어 액슬이 추가된 것은 물론 디스크 브레이크와 R-EPS가 적용됐다.

실내는 자동 변속기를 비롯해 새로운 가죽을 사용해 화사하게 꾸몄다. 아날로그 속도계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그마한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e-불리는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해 2022년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수출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가격은 6만4900유로(한화 약 8820만원)부터다.

폭스바겐 I.D.버즈 콘셉트카
폭스바겐 I.D.버즈 콘셉트카

1세대 모델을 전기차로 복원한 e-불리 외에도 폭스바겐은 2025년 최첨단 디자인과 편의안전장비로 무장한 I.D.버즈를 출시한다. 마이크로버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 전기차다.

새로운 마이크로버스는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이다.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설계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전기모터를 앞과 뒤 혹은 좌우 모두에 설치할 수 있어 2륜 구동 혹은 4륜 구동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답게 앞뒤 오버행을 최대한 짧게 구성하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차량의 크기는 준중형이지만 실내는 여느 대형 밴 못지 않게 넉넉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I.D.버즈 콘셉트카
폭스바겐 I.D.버즈 콘셉트카

더불어 미국의 기술 회사인 아리고 AI와 협력해 레벨4 수준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비롯해 아리고가 개발한 라이더 센서가 장착돼 최대 400m 거리에 위치한 물체도 탐지가 가능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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