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5년 내로 순수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포함해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가솔린, 디젤 엔진 기반의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마르쿠스 듀스만 (Markus Duesmann)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노조와 만나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중단된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서서히 멈출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기존 엔진을 개선해 강화되는 배기가스 배출 지침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볼 수 있다. 5년 동안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20종을 출시한다. 그 시작은 올해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사진)'이다. Q4 e-트론는 폭스바겐 'ID.4'의 형제 모델이다. 독일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중형 전기 SUV 'Q6 e-트론'도 출시한다. 또 아우디는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아우디뿐만 아니라 포르쉐, 벤틀리 등 폭스바겐그룹 내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가 사용한다.
김원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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