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 플라잉카 시험 비행 성공..호주서 레이싱 대회 열려
첫 전기 플라잉카 시험 비행 성공..호주서 레이싱 대회 열려
  • 김원진
  • 승인 2021.06.30 09:00
  • 조회수 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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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모양의 전기 플라잉카가 상용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에어스피더(Airspeeder)는2021년 전동화 플라잉카 기반 레이싱 대회 개최를 선언하고 경주용 플라잉카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어스피더에 따르면 대회 공식 경주 기체가 될 알라우다 MK3(Alauda Mk3)는 최근 호주 남부지역에서  시험을 마쳤다. 오스트레일리아 민간항공안전국에 포착된 시험기는 조종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항공기 형태로 확인됐다.

에어스피더는 드론 모양의 원격조정 항공기체다. 3번의 레이스를 치른 뒤 2022년 사람을 태우는 유인 플라잉카로 출시한다.

알라우다 MK3는 시속 약 200㎞/h로 비행이 가능하다.  0→100㎞/h 도달시간 2.8초의 성능을 갖췄다. 무게는 약 130㎏ 정도다.

매튜 피어슨(Matthew Pearson) 에어스피더 창업자는 “각 기체는 동일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같은 방식으로 충돌 문제를 해결한다”며 “기체 스스로는 물론 조종사가 서로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조종사에게 가능한 많은 자유와 통제권을 주고자 한다”며 “전기 플라잉카 레이싱은 기체와 레이싱 구성의 독특함뿐만 아니라 기체와 조종사 간의 상호작용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동차 및 IT업계에선 무인 택배 드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의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 한계와 각국 정부의 규제에 막혀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과 한화시스템 등이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스피더 호주 민간항공안전청과 실험 인증을 받아 비행을 한다. 회사측은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보다 레이싱 분야는 안전성과 내구성 인증을 받기 수월하다는 입장이다.
피어슨은 “한 대의 기체를 만들어 오랜 시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새로운 기체를 만들 것”이라며 “기존 항공 및 자동차 업체의 방식은 아니지만, 레이싱 분야의 특수성 덕분에 기술 개발이 빨라져 수 년내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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