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출범..푸조 흡수,한불모터스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출범..푸조 흡수,한불모터스는?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7.2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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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올해 초 FCA(지프,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피아트, 닷지, 램 등)와 PSA(푸조, 시티로엥, DS 등)가 합병을 함에 따라 사명이 스텔란티스로 재편됐다. 판매대수로 세계 4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FCA코리아가 지난 6월말로 스텔란티스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국내에서는 지프 판매가 핵심이다. 

관심은 푸조, 시트로엥, DS 등을 소유한 PSA다. 별도의 한국 지사를 두지 않고 PSA와 판매 계약을 맺은 한불모터스가 푸조, 시트로엥, DS를 국내 수입해 판매해왔따. 문제는 FCA와 PSA가 합병이 된 만큼 국내에 판매 채널 두 개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불모터스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직접 푸조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 한불모터스라는 별도의 수입원을 두기 보다 한국지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리는 것은 한불모터스와 PSA그룹 간 체결한 국내 독점 임포터 계약이 2022년까지다. 사실상 내년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장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조직 및 인원을 확충해 어느 정도 판매가 보장된 푸조의 판매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며,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대형 딜러가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드 파워가 미약한 시트로엥,DS까지 판매망을 넓히기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또다른 독점 딜러가 판매하는 마세라티의 경우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합칠 지는 미지수다. 마세라티는 국가마다 지사를 두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령 아시아를 기준으로 중국, 일본, 홍콩을 제외하면 별도의 지사가 없다. 공식 수입원을 지정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는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가 마세라티를 수입,판매한다.

뉴 푸조 3008 SUV
뉴 푸조 3008 SUV

한불모터스 입지가 줄어든 데는 최근 3년간 푸조, 시트로엥, DS의 낮은 판매량에 있다. 수입차 시장이 호황인데도 불구하고 푸조는 2018년 4478대를 팔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505대, 2611대를 팔며 지속적인 하락세다.  시트로엥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18년 1053대에서 2019년 962대, 2020년 930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한불모터스는 수입사임에도 불구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비즈타워 본사 뿐 아니라 수백억을 투자해 화성, 송산 두 곳에 직영 PDI 센터도 갖고 있따. 아울러 제주도에는 2018년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건립하며 탄탄한 자금력을 입증했다. 수입사가 이 정도로 부동산에 적극 투자를 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수입차 업계의 평가다. 사실상 한불모터스는 판매 이외에 부동산 투자에 전력한 셈이다.

꾸준한 신차 출시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순수전기차까지 수입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푸조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3008 SUV를 출시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디젤 위주의 파워트레인에서 이런 다변화는 긍정적이다.

궁극적으로 한불모터스가 수입사를 내려놓고, 대형 푸조 딜러사로 업종을 전환하게 될 지가 관심사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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