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탄소배출권 수익 감소..플랫폼 기업 변신 징후
테슬라 탄소배출권 수익 감소..플랫폼 기업 변신 징후
  • 이현정
  • 승인 2021.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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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자동차 시장의 파격적인 이슈 중심에 테슬라가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세미 트럭, 모델 S 플래드, 사이버 트럭 등 파격적인 디자인과 진보된 기술을 선보인 전기차 출시 및 공개,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발언으로 인한 시장 급변까지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상반기 내내 벌어졌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주력하면서 존재감을 뽐냄과 동시에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하는 선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목하는 기업인 '테슬라', 과연 기대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테슬라의 미래를 점쳐보기 위해서라도 재무 안정성을 알아보는 게 중요할 것이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2007년 초기 투자자였던 일론 머스크를 최고 경영자로 맞이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테슬라는 크게 자동차 생산 판매, 자동차 대여 및 공유,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서비스 및 기타 영역이라는 네 가지 영역의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테슬라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 Graph by Happist

 

설립 이래로 2017년까지 적자를 보던 테슬라는 2018년, 모델 3를 선보인 이후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했다. 얼마 전 테슬라의 2021년 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19.6억 달러(약 22조원)로 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113억 달러를 넘은 실적이다. 또, 주당 1.45달러 순이익도 발표했다. 전년 대비 거의 1,000% 증가한 11.4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순이익이 집계됐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와 달리 다양한 수익 구조를 통해 이익을 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이라는 테마의 가능성이 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테슬라, 분기별 탄소배출권 추이 Graph by Happist

 

흥미로운 점은 '탄소배출권 판매로 적자를 메꾸고 이익을 낸다'는 일반적인 비판과는 달리 올해부터 탄소배출권을 통한 수익 창출은 테슬라 영업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9년 4개 분기 합산 현금 흐름은 2.8억 달러에 탄소배출권 판매를 더해도 7.7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주식 시가 총액 3077억달러의 0.3%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2021년 2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3.5억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019년 테슬라가 유상 증자로 확보한 현금은 32.8억 달러(약 3조6천억원)에 달한다. 2020년에 발표된 유상 증자 계획까지 더해 82.8억 달러(2020년 9월 기준)가 예측된다. 미래 테슬라 주식 상승까지 고려하면 그 이익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글로벌 특히 중국 시장에서 입증한 테슬라의 활약, 테슬라 비트코인 자산..2021년 2분기 기준 2300만 달러(약 265억 원) 손실을 보고 있음..이 앞으로 테슬라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기존 내연기관의 강자,대표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회사들이 전기차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속속 선보인다. 테슬라가 언제까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그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점유율에 만족해선 안 된다. 기존 점유율을 넘어설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이를 위해선 테슬라의 독보적인 디자인 및 차체(하드웨어) 개발 뿐만 아니라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기술 및 테슬라 만이 자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물론 신 모델 출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지속적인 가격 인하도 시장 점유율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현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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