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1세대 시빅 일본서 다음달 첫 공개..가격은 3천만원대
혼다 11세대 시빅 일본서 다음달 첫 공개..가격은 3천만원대
  • 조희정
  • 승인 2021.08.11 10:00
  • 조회수 39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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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혼다의 시작을 알리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까?

 혼다자동차를 대표하는 11세대 신형 ‘시빅’이 세단 라인업을 과감히 없애고 다음달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11세대 모델 일본 사양의 경우 이전 4도어 세단를 없애고 5도어 해치백만 투입한다. 세단 인기가 시들해진 여파다.  기본 트림인 LX의 가격은 319만 엔(한화 약 3,328만 원)으로 앞 세대의 276만 엔(한화 약 2,879만 원)보다 비싸졌다. 고급 트림인 EX의 가격은 약 353만 엔(한화 약 3,687만 원)이다.

 

● 콘셉트는 ‘상쾌한 시빅’

 신형 시빅은 ‘상쾌한 시빅’이라는 콘셉트 하에 차량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즐거움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이전 세대 시빅의 5도어 세단은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했다. 혼다는 글로벌 구조조정을 하면서 영국 고장을 폐쇄함에 따라 일본 사이타마현 요리이 공장에서 생산한다.  전장 4550mm(이전 세대+30mm), 전폭 1800mm(이전 세대와 동일), 전고 1415mm(이전 세대-20mm), 휠베이스 2735mm(이전 세대+35mm)로 살짝 커졌다.

리어를 둥글게 디자인, 콘셉트인 ‘상쾌한 시빅’의 역동성을 강조롱노즈에 리어 범퍼가 짧아져 실제 사이즈보다 프런트가 길어 보인다
리어를 둥글게 디자인해 ‘상쾌한 시빅’의 역동성을 강조
롱노즈에 리어 범퍼가 짧아져 실제 사이즈보다 프런트가 길어 보인다

● 수평 기조의 인테리어로 전방 시야 확보

 인테리어는 수평 기조의 대시보드와 벌집 모양의 메탈 펀칭 에어컨 송풍구, 액정 화면이 눈길을 끈다.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스포티한 감성을 가진 시빅의 특징에 맞는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으로 설계했다.

수평 구조의 인테리어로 개방감 있는 시야를 확보
수평 구조의 인테리어로 개방감 있는 시야를 확보

● 우수한 주행성능 기술과 파워트레인

 플랫폼은 이전 모델과 같지만 보디 강성 향상과 경량화에 노력을 쏟았다. 예를 들어 나사의 강성만 해도 19% 향상되었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고급 휘발유 사양이다. 182마력의 최고 출력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CVT(무단변속기)의 대용량화로 CVT, 6MT 모두 최대 토크가 24.5kgm으로 된 점 외에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하이 오크 사양의 엔진은 이전 모델 엔진에서 진화(왼쪽 사진)‘EARTH DREAMS’(오른쪽 사진)의 메이크업 플레이트를 없앤 깔끔한 느낌의 엔진룸
고급유 사양의 엔진은 이전 모델 엔진에서 진화(왼쪽 사진)
‘EARTH DREAMS’(오른쪽 사진)의 메이크업 플레이트를 없앤 깔끔한 느낌의 엔진룸
뒷좌석을 눕히지 않아도 골프백 3개를 적재할 수 있는 압도적인 용량의 트렁크 공간
뒷좌석을 눕히지 않아도 골프백 3개를 적재할 수 있는 압도적인 용량의 트렁크 공간

● 가격 경쟁력 약해 신생 혼다의 성공 모델이 될지는 미지수

 시빅이 포지셔닝 한 클래스는 경쟁이 치열하다. 개성적인 모델이 많이 포진해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 시빅의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예를 들어, 스바루의 ‘임프레자 STI 스포츠 2WD’가 약 300만 엔(한화 약 3,134만 원), 마쓰다의 ‘3X 프로액티브’가 약 337만 엔(한화 약 3,520만 원), 폭스바겐 ‘골프 eTSI 액티브(1리터  3기통 엔진)’은 약 350만 엔(한화 약 3,656만 원)이다. 게다가 시빅은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큰 한 방이 없다.

 신형 시빅은 2022년 2모터 하이브리드 e-HEV와 고성능 타입R이 추가될 예정이다. 라인업 재편 등과도 맞물려 새로운 체제를 시작하는 혼다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희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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