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UV 빨리 사야..주행거리 403km에 3천만원대 초반 매력
쉐보레 볼트 EUV 빨리 사야..주행거리 403km에 3천만원대 초반 매력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8.15 09:00
  • 조회수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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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가 국내에서 올해 첫 신차를 내놓는다. 국내 생산 모델은 아니지만 최근 관심도가 높은 전기차다. 볼트 EV의 부분변경 모델과 SUV 볼트 EUV를 동시에 출시한다. 기존 쉐보레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한 것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볼트 EUV는 볼트 EV 기반의 전기 SUV다. 볼트 EV보다 차체를 조금씩 키웠다. 볼트 EUV 제원은 전장 4305mm, 전폭 177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75mm다. 볼트 EV보다 휠베이스가 75mm 더 길다. 같은 회사의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전장, 전폭, 전고는 짧지만 휠베이스는 35mm 더 길어 더 쾌적한 실내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개방감을 위해서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디자인은 볼트 EV와 흡사한 듯 보이지만 차고를 높여 SUV 느낌이 강하다. 최근 쉐보레 SUV에 쓰이는 분리형 헤드램프가 볼트 EUV에도 적용됐다. 전방 방향 지시등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타입이다. 놀라운 변화다. 최근 쉐보레 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블랙 보타이 역시 기본이다. 쉐보레 스럽지 않게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리어램프 역시 풀 LED다. 리어램프를 가로로 길게 잇고 가운데를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미래차 이미지를 준다.

쉐보레 볼트EUV 실내
쉐보레 볼트 EUV 실내

편의장비도 이번에는 제대로 추가했다. 8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볼드 EV보다 차체가 큰 만큼 스티어링 휠이 디스플레이 왼쪽을 가리던 단점을 해결했을지도 관심사다. 볼트 EUV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무선 폰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한국 소비자의 최애 옵션인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도 포함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비상등 버튼은 조수석 쪽에 부착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비상등의 사용 빈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이다.

쉐보레 볼트 EUV 버튼식 기어
쉐보레 볼트 EUV 버튼식 기어

이전까지 쉐보레는 전기차에 캐딜락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전자식 기어노브를 사용했지만 볼트 EUV에서는 버튼식 변속기를 사용했다. ‘R’버튼과 ‘D’버튼은 누르는 방식이 아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같이 당기는 형식이다. 버튼을 경사지게 배치해 운전자의 오조작을 최소화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당연히 달렸다. 다만 오토홀드 버튼은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다. 브레이크를 꾹 누르면 작동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형 SUV 트래버스나 캐딜락 차량에서 볼 수 있던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도 달렸다. 기존에도 좋은 화질을 제공했던 바 있다. 최근 캠핑 등 래저활동으로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싣는 경우가 많아졌다. 트렁크에 가득찬 짐들로 인해서 후방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보조기능도 포함됐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포함된 ‘슈퍼크루즈’는 장착되지 않는다. 긴급 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 등이 포함됐다.

쉐보레 볼트EUV 실내
쉐보레 볼트 EUV

배터리는 기존 볼트 EV와 동일하다. LG 에너지솔루션의 66kWh 용량의 배터리다. 볼트 EUV는 1회 충전으로 403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는 일상영역에서 무리가 없는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최적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급속충전을 진행할 경우 1시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볼트 EUV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다. ‘프리미어’ 단일 트림으로 449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 초반(지자체별 상이)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아이오닉5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다.

가성비 등을 고려해보면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처럼 호화스러운 편의장비들을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상쇄시켜준다. 또한 66kWh의 배터리로 400km가 넘는 주행거리 역시 매력 포인트다. 복합전비는 5.5km/kWh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현대 아이오닉5 RWD 모델(5.1km/kWh)보다 전비가 더 좋다. 주행거리 대비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전기차 시장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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