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가도를 달리던 아우디코리아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A8을 제외한 세단 차량의 출고가 멈춰선 것. 작년부터 올해까지 신차를 대거 출시했지만 출고가 중단되는 사태는 드문 일이다. 

출고가 정지된 차량들은 대형 A8을 제외한 아우디의 인기 세단들이다. 출고가 중단된 이유는 서스펜션 인증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딜러 관계자에 따르면 “서스펜션 부품 인증에 문제가 생겼다. 인증을 받은 설계도와 실제 판매되는 차량의 부품이 달라 재인증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판매가 재개되는데는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거의 매달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급격히 회복했다. 실제로 7월까지 1만3430대를 판매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 2만대 판매는 당연한 듯 보였다. 하반기 프로모션 행사에 힘입어 3만대에도 도전했지만 인증 문제로 판매가 중단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우디코리아는 계속 판매가 중단되는데 이건 조직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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