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아서 아름답고 돋보인다..미니 쿠퍼S 5도어 부분변경
[시승기] 작아서 아름답고 돋보인다..미니 쿠퍼S 5도어 부분변경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9.25 09:00
  • 조회수 3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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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수입차 브랜드의 최소성공 기준은 연간 판매량 1만대다. 미니는 2019년 첫 1만대 판매에 성공한 후 2년 연속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도 8월까지 8000대판매를 넘어서며 사실상 1만대 판매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중 미니는 올해 두번째 LCI 모델을 출시했다. 미니에서 가장 인기가 부분변경 모델답게 큰 변화는 없지만 곳곳에서 심심치 않은 변화를 찾을 수 있다.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미니는 외관 디자인에 크롬을 많이 사용해왔다. 전후 가리지 않고 크롬 장식을 사용했다. 이번 2번째 LCI 모델에서는 크롬 장식을 전부 삭제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크롬 장식을 줄이는 추세다. 가공법이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기존 크롬장식 부분을 검정색으로 마감 처리했다. 특히 그릴의 테두리를 검정색으로 처리한 부분은 과거 한 개그 프로그램에 나왔던 ‘웅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면부의 안개등을 삭제하고 에어덕트가 위치했다. 최근 주간주행등의 밝기가 밝아져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크롬 장식을 사용했을 때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었지만 검정색 장식은 다소 무거운 느낌을 준다. 타사의 ‘스포츠 에디션’ 같아 보인다.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실내 레이아웃은 기존과 동일하다. 역시 군데군데 디테일을 만졌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꽤 좋은 편이다. 터치 반응성도 빠른 편에 속한다. 멀티미디어를 조작하는 버튼도 터치로 변경됐다. 유광 블랙이 사용되면서 지문이 잘 묻는다. 미니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동그란 모형의 LED 링은 다소 엉뚱한 디테일이 추가됐다. 막대 그래프 같은 디테일을 추가했는데 둥글둥글한 이미지의 미니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센터 콘솔 박스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달려있다. 하지만 ‘미니’답게 큰 휴대폰은 충전을 할 수가 없다. 갤럭시 노트, 아이폰 맥스 크기는 충전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전 모델부터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개선을 기대했지만 같은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무선 카플레이가 가능해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충전 출력이 강하지 않아 카플레이를 사용하면 배터리 충전은 불가능하다. 결국 유선 케이블을 사용해야한다. 사실상 유선 카플레이와 다를게 없다. 앞좌석 충전포트는 C타입 1개, A타입 개로 구성됐다.

계기반은 LCD타입이다. 이전 모델의 연식변경 모델부터 추가됐다. 풀 LCD로 보이지만 왼쪽에 RPM 게이지는 바늘을 사용했다. 바늘에서 빛이 나면서 LCD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만든다. 가운데 LCD 부분은 주행모드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사실상 속도계 고정이다. 밑에 조그만 주행정보 말고는 다른 구성으로 설정할 수 없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적용됐지만 오토홀드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뒷좌석은 경차보다도 좁은 수준이다. 사실상 성인 남자가 앉기에는 쉽지 않다. 비상시를 제외하면 뒷좌석을 사용할 빈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5도어 모델이 3도어보다 인기다. 어린 아이들이 타기에는 큰 무리가 없고 승하차가 편한 5도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트렁크 공간은 차량의 크기답게 넓은 크기는 아니다. 2열을 접을 경우 풀 플랫이 가능하고 공간 역시 광활해진다. 기본 용량 278L에서 941L까지 넓어진다. 길이가 긴 짐을 넣고 빼기 좋은 수준이다.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쿠퍼S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엔진에 7단 DCT 변속기 조합이다.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다.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5kg.m힘을 낸다. 숫자 답게 조그마한 차체를 가뿐하게 끌고 나간다. 날카로운 엔진음은 가속페달을 계속 밟게 만든다. 기존 모델에서는 들리던 후연소 배기음 일명 ‘팝콘소리’가 사라진 점은 아쉽다. 출력은 그대로라 주행에 문제는 없다.

승차감은 미니답게 단단하다. 도로에 있는 작은 크기의 틈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최근 비가 많이 오면서 도로에 파인 자국이 많아져 장거리 주행을 하면 노면 요철을 그대로 받아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서스펜션이 부드러워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차와 비교하면 매우 단단한 편에 속한다. 귀여운 외모와 반대되는 탓에 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시승을 필수적으로 권하는 이유다. 외모 때문에 구입했다가 승차감으로 후회하는 경우가 꽤 많다.

미니 쿠퍼S 5도어
미니 쿠퍼S 5도어

최근 국내에는 중,대형 차량이 인기다. 아파트 주차장을 살펴보면 소형차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미니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좁은 주차공간과 도로에서도 부담 없이 탈 수 있고 달리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코너링도 짜릿하게 돌아나간다. 미니의 주행감성은 언제 타도 운전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운전에 실증이 나기 시작했다면 미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 줄 평

장점 : 미니다운 주행질감..날쌔게 코너를 돌아나간다

단점 : 곳곳에 쌩뚱맞은 디자인 요소들..

 

미니 쿠퍼S 5도어

엔진

I4 2.0L 가솔린 터보

변속기

7 DCT

구동방식

FF

전장

4005mm

전폭

1727mm

전고

1425mm

축거

2567mm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5kg.m

복합연비

12.6km/L

시승차 가격

4450만원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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