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픽업트럭 레인저 내년 풀체인지..전동화 앞당긴다
포드 픽업트럭 레인저 내년 풀체인지..전동화 앞당긴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9.23 09:00
  • 조회수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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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올해 초 포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레인저를 선보였다. 쉐보레 콜로라도,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경쟁하는 중형 픽업트럭에 포진한다.

레인저는 지난 2011년 출시해 2016년 안팎을 손 본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년 미국에서 먼저 풀체인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막을 쓴 채 질주하는 공식 티저 영상을 포드가 공개했다.

포드가 서둘러서 풀체인지 모델의 공개를 준비하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전동화다. 전세계 자동차 트렌드는 전동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 년 내에 내연기관은 단종을 맞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자사 캐시카우 세그먼트인 픽업트럭을 발빠르게 전동화 모델로 변신 시키기 위해 풀체인지를 단행한다. 포드를 대표하는 픽업트럭인 F-150 역시 순수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레인저 역시 이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완전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기 위해서는 섀시부터 전장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기존과 다르게 배치해야 한다. 내연기관을 베이스로 한 모델도 전동화는 가능하지만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4세대 레인저는 F-150과 유사한 디자인 테마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직선 위주의 디자인 요소를 차체 곳곳에 배치한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현행 모델보다 강인함과 당당함이 부각될 전망이다. 후면부 역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이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 출시 시점에는 내연기관 중심이지만 점차 전동화로 속도를 낸다. 2.3L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추가한다. 전동화를 위한 섀시를 새롭게 설계한 만큼 추후에 F-150 라이트닝과 같은 레인저 순수전기차 버전의 출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포드 레인저 4세대 위장막(사진출처=포드유럽 유튜브)

국내에도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지는 미지수다. 출시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데다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국내서 레인저 판매가 신통치 않아서다. 고배기량 엔진을 얹은 픽업트럭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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