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국내 출시 임박?
대형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국내 출시 임박?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9.26 09:00
  • 조회수 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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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실버라도 부분변경
쉐보레 실버라도 부분변경

한국GM이 오랜만에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 주인공은 대형 픽업트럭 실버라도다. 2019년 출시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콜로라도의 형님 모델이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세그먼트에 속한다. 포드 F-150, 램 1500, 토요타 툰드라 등이 경쟁자다.

실버라도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때 국내 쉐보레 모바일 홈페이지에 실버라도의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사진 한 장 가지고 ‘호들갑’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과거보다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캠핑/차박이 각광을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1년 무쏘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대를 연 쌍용자동차에 쉐보레가 콜로라도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지프와 포드가 각각 레인저와 글래디에이터로 맞불을 놓았다.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판매량도 증가한다. 국내용 픽업트럭은 미국과 결이 다르다. 비좁은 국내 주차장과 도로 환경을 고려해 중형 픽업트럭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국내 도로 사정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최근 SUV가 인기를 누리며 풀사이즈 SUV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아예 가능성이 없진 않다.

실버라도는 최근 미국에서 부분변경 모델이 선보였다. 전후면 디자인을 다듬고, 편의안전사양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 강자인 포드 F-150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주간주행등이 새로운 인상을 자아낸다.

실내 역시 대폭 변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다. 구시대적인 느낌을 지우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계기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대체된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역시 기존 8인치에서 13.4인치 디스플레이로 면적을 넓혔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사용성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실버라도는 많은 짐을 싣는 픽업트럭인 만큼 프레임 보디다. 3종의 가솔린 엔진과 1종의 디젤 엔진이 달린다.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선택할 수 없다. 직렬 4기통 2.7L 가솔린 터보, V8 5.3L 자연흡기 가솔린, V8 6.2L 자연흡기 가솔린과 직렬 6기통 3.0L 디젤이다. 각각의 파워트레인은 200마력 후반부터 400마력대까지 출력을 낸다.

특징적인 부분은 최신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의 탑재다. GM이 자랑하는 슈퍼 크루즈를 적용했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장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대표적이다.

부분변경 실버라도는 연말 생산을 시작해 내년 초 미국 시장에 판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라도 출시설이 국내에 돌면서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그간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직수입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어 높은 가격와 불편한 AS망이 지적 사항이었다. 한국GM이 실버라도 국내 직접 들여와 판매한다면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라도 국내 도입 시기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확실한 점은 한국GM이 국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 역시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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