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픽업트럭의 가장 핫 한 시장이다. 한국에서 SUV가 인기가 많은 것처럼, 미국은 픽업트럭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로는 대륙이라는 지형적 특징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 대도시로 로스엔젤레스가 언급된다. 직선거리로 480km 정도다. 한국 기준에선 꽤 멀다. 대부분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는 가까운 대형 마켓을 한번 가는데 1시간은 족히 걸린다. 생필품을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해야 해 큰 적재함을 필요로 한다.
토요타는 최근 북미 전략형 픽업인 2022년 신형 툰드라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정통 픽업트럭 레이아웃으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포드 F-150에서 본 것과 엇비슷한 익숙한 모습이다. 토요타 툰드라는 TNGA 플랫폼을 사용하며,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다. 2세대 툰드라는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과 경쟁했지만 참패했다. 15년 만에 야심차게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가장 큰 변화는 프레임 변경이다. 강성을 높여 최대 견인 하중이 4.6톤에서 5.4톤으로 약 20% 향상됐다. 경쟁모델인 포드 F-150은 6.35톤까지 견인 할 수 있다. 툰드라 심장은 V8 5.7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V6 3.5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각각 381마력, 389마력, 437마력이다. 하이브리드의 원조인 토요타가 포드 하이브리드에 대적하기 위해 나오는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속기는 자동 10단과 조합된다.
주간 주행 램프는 ‘ㄱ자’ 형태다. 테일게이트는 음각 프레스 가공한 ‘TRD PRO’ 글자가 적용됐다. 기존 아날로그 클러스터에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됐다. 고급화로 승부수를 던진 풀 사이즈 픽업트럭인 만큼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에는 못 미쳤다. 대시보드에 띠를 둘러 지루함을 상쇄시켰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에 레드 포인트를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3만6000달러(한화 4220만원) 내외에 기본형을 판매할 예정이다. 포드 F-150 기본 모델이 3만 달러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비싸 보인다.
한건희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