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분석] 제네시스 GV60…4천만원대 후반이면 충분해
[가격분석] 제네시스 GV60…4천만원대 후반이면 충분해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0.14 09:00
  • 조회수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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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GV60이 공개됐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는 아니지만 현대기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숫자가 가장 작은 만큼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이달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5990만원부터 시작하는 GV60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GV60 가격표와 트림별 상세 편의안전장비를 분석해봤다. 

구매 보조금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순수전기차라 보조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차량 가격별로 보조금이 상이하게 지급된다. 6000만원 미만(100%),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50%), 9000만원 이상(0%)으로 기준점이 나뉜다. 해당 기준은 제조사가 임의적으로 나누는 트림별 시작가다. 5990만원부터 시작하는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는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국고보조금 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시의 보조금을 더하면 499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현행 보조금 기준은 옵션 가격을 보조금 산정 금액에 포함하지 않는다. 때문에 기본 트림에 옵션을 추가해 차량 가격이 6천만원을 넘어도 보조금은 전액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실구매가가 5천만원을 넘게 된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기본형 트림을 눈여겨 보는 이유다. 그렇다면 4천만원대 구매할 수 있는 GV60에는 어떤 옵션이 포함될까.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현대차 고급 라인업이다. 기본 트림부터 풍부한 편의안전장비를 자랑한다. GV60 기본형 트림은 뒷바퀴에만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를 낸다. 전륜에 모터가 추가되는 AWD 모델과 비교하면 출력은 아쉽다. 다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충분한 성능이다. 출력은 낮지만 배터리 용량은 상위 트림과 동일한 77.4kWh다. 덕분에 전비가 가장 좋다. 1kWh로 5.1km를 주행할 수 있다. 1회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도 가장 긴 451km다. 폭발적인 가속력보다 주행거리가 더 주요한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소위 깡통(?)으로 불리는 무옵션 차량이지만 편의안전장비는 넉넉하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LED다. 휠 역시 19인치로 큰 편이다. 기본형 모델답게 인조 가죽 시트로 구성되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1열 시트에는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기본이고, 2열은 열선 시트가 장착된다. 겨울에 유용한 열선 스티어링휠도 기본 제공 품목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도 기본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폰프로젝션 기능은 물론 제네시스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과 같은 최신 기능도 모두 포함된다. 공조기 역시 풀옵션 모델과 동일한 터치 타입이다. 운전석과 동승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이다. 이 외에  크리스탈 스피어, 앰비언트 무드램프,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도 기본이다.

안전장비 구성도 넉넉한 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적용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나 굽은 도로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도 장착된다. 방향 지시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은 선택사양으로 빠져있다. 기본으로 적용된 품목만으로도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제네시스 GV60은 기본 트림부터 넉넉한 구성을 자랑한다.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제네시스 순수전기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기본형 트림 가성비가 도드라져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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