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스포티지 구매기③] 중고차는 풀옵션이 정답..풍부한 편의장비에 깜놀
[10년된 스포티지 구매기③] 중고차는 풀옵션이 정답..풍부한 편의장비에 깜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1.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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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편의장비는 풍부한 편
생각보다 편의장비는 풍부한 편

자동차 옵션에 대해서 누구보다 빠삭하다고 자부한다. 신차가 나올 때 마다 기사를 작성하며 새로운 차의 정보를 줄줄 꿴다. 그런데 문제는 2010년식 기아 스포티지R이다. 이 때 어떤 편의장비를 선호했을까.  우선 명의 의전을 하고 나니 이런 의문이 생겼다. 다른 스포티지R에는 있는 편의안전장비가 내 차에 없다면 실망감이 클 것이다. '중도 제 머리는 못 깎는다'는 옛 말을 몸소 실천했다.  

당시에는 엄청난 크기의 선루프였다
당시에는 엄청난 크기의 선루프였다

몇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스포티지R 중고차 구매기 2편 참고) 예상보다 풍부한 옵션에 만족하며 타는 중이다. 가장 좋아하는 편의장비는 단연 운전석 통풍시트다. 최신 현대기아차와 같은 엉덩이가 시려울 정도의 통풍 기능과는 거리가 멀다. 우렁찬 통풍 시트의 모터소리와는 정반대로 바람은 굉장히 약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한여름 엉덩이 땀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잘 사용하는 최애템이다. ECM 기능이 포함된 하이패스는 10년 전 막 적용되기 시작한 최신 옵션이다. 전체를 레이노의 반사 필름으로 둘렀지만 하이패스 인식은 정상적이다. 코너를 세게 돌거나 온도가 급변하면 터질 수 있다는 초기형 파노라마 선루프도 있다. 수동으로 열고 닫는 선쉐이드는 1열과 2열을 각각 열 수 있다. 2열 선쉐이드는 거의 열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으면 손이 닿지도 않을 뿐더러 2열에 사람을 태울 일도 없다. 이 외에 블루투스 오디오나 사제로 달린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1,2열 모두 적용된 열선 시트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블루투스 오디오도 지원한다
듀얼로 마련된 오토 에어컨
운전석은 통풍도 있다

중고차를 구매하고 네이버 자동차 카페도 가입했다. 소위 말하는 눈팅족이지만 단종된 차량의 정보를 얻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고질병이나 호환되는 부품들에 대한 정보도 얻고 튜닝(내 취향은 아니지만)된 차량도 구경 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스포티지R 사진들을 보다 보니 내 차에는 없는 몇 가지 편의안전장비가 눈에 띈다.(TLX 프리미엄 등급이면 있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휠, 러기지 스크린 등이 있다. 10년이 지난 차의 옵션 구성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렵사리 2011년 2월식 스포티지R의 옵션표를 찾았다. 그리고 몇 번의 검색을 시도하고 나서 비로소 알았다. 첫번째 연식 변경이 이뤄지기 바로 전 달에 출고한 모델이라는 것을…

엔진룸도 깨끗하게 닦는 편...

스포티지R의 첫번째 연식변경은 2011년 3월 단행됐다. 내가 구매한 차량은 2011년 2월식… 한 달 차이다. 연식변경에서 꽤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2.0L 세타2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됐다. 기존 판매하던 2.0L 자연흡기 가솔린에 터보 과급기를 달아 기존(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0kg.m)보다 2배 가까이 출력을 끌어올렸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달린 스포티지R은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37.2kg.m를 발휘한다. 물론 뻥마력(?) 논란이 있던 시기라 실제 출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연식 변경 모델에는 해당 자리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있다
연식 변경 모델에는 해당 자리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있다
연식변경이 이뤄지기 전 2010년식의 가격표
연식변경이 이뤄지기 전 2010년식의 가격표
연식변경이 단행된 스포티지R의 가격표
연식변경이 단행된 스포티지R의 가격표

나의 애마가 된 2.0L 디젤 엔진 트림에도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크루즈 컨트롤과 열선 스티어링휠이 추가됐다. 일반적인 크루즈 컨트롤이야 활용도가 낮다고 쳐도 열선 스티어링휠은 아쉬움이 크다. 추후 연식변경 스티어링휠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러기지 스크린을 중고로 구매해 장착했다
러기지 스크린을 중고로 구매해 장착했다

찾아보니 트렁크 러기지 스크린은 연식변경 전에도 장착되던 장비다. 중고차 판매자가 빼먹었거나 기존 소유주가 팔아버렸거나 아니면 베란다나 창고에 넣어두고 잊혀졌을 지도 모를 노릇이다. 러기지 스크린은 계륵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활용도는 낮다. 뭔가 찝찝하다. 있어야 할게 없는 느낌이다.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물색에 나섰다. 신품은 10만원 언저리다.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 ‘이건 아닌데’하는 마음에 중고장터를 뒤지기 시작했다. 2주 가량 찾다 보니 3만원에 올라 온 중고품을 찾았다. 상태도 말끔하고 심지어 3km 떨어진 옆 동네다. 바로 연락을 하고 집어 왔다. 비로소 차가 완성된 느낌이 든다.

내 몸은 더러워도 차는 깨끗해야 한다
내 몸은 더러워도 차는 깨끗해야 한다

하나씩 바꾸며 가꿔나가는 재미를 알아버렸다. 요즘에는 주말마다 세차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주차장에서 보내지만 주행을 하고 나면 꼭 세차장에 들린다. 한 번 더러워지기 시작하면 나중이 더 힘들다. 차라리 깨끗하게 유지하는 편이 속 편하다.

다음 편 중고차 업그레이드도 기대하시라. 구형 모델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으니. 구형 모델을 타고 있다면 솔깃 할만한 내용이다. 대신 비용은 꽤 많이 든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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