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오프로드 X라인업 미국서 공개..국내는 또 외면
스포티지 오프로드 X라인업 미국서 공개..국내는 또 외면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0.30 09:00
  • 조회수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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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X-Line
기아 스포티지 X-Line

멋지게 튜닝해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신형 5세대 기아 스포티지 X-Line 및 X-pro 모델이 미국서 28일 공개됐다. 오프로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델로 훨씬 더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디자인은 기존 스포티지와 동일하다. 외관 곳곳에 오프로드 감성을 더했다. 전면 범퍼 하단 장식을 변경했다. 기존 19인치 휠에서 크기도 줄어든다. 17인치 무광 블랙 휠과 AT 타이어로 바뀐다. 일반 모델에 적용된 일체형 루프랙에서 돌출형으로 변경돼 사용성을 높였다. 기존 일체형 루프랙은 가로바를 장착하지 않으면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디자인 요소에 불과했다. 투톤루프도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사이드미러는 바디 컬러에서 유광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기아 스포티지 X-Line
기아 스포티지 X-Line

국내 스포티지 상위 트림에 사용되는 다이얼 변속기는 미국 사양에서 빠졌다. 모양이 다소 투박한 기계식 변속기가 들어간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 조작감이 꽤 좋은 수준이다.

북미사양에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하만 카돈 사운드가 적용된다. 국내에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은 선택할 수 없다. 사운드 시스템도 크렐 오디오만 선택할 수 있다.

기아 스포티지 X-Line
기아 스포티지 X-Line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포티지는 국내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과 차이가 있다. 1.6L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되는 국내와는 달리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5kg.m의 힘을 내 출력은 국내 사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터보엔진보다 자연흡기 엔진을 선호하는 북미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기아 북미 판매 모델 중 중형급 차량에 적용되는 엔진이다. 판매는 내년 1분기다. 가솔린 모델이 먼저 나오고 추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많은 소비자들이 국내 출시를 고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기아 소형 SUV 셀토스도 오프로드 디자인이 적용된 X-Line 모델을 인도시장에 공개했던 바 있다. 해당 모델 역시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수요가 월 1천대 미만인데다 노조와 생산합의가 쉽지 않아 기아가 국내 출시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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