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한 한국GM..스파크 인기하락이 원인?
내수부진한 한국GM..스파크 인기하락이 원인?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1.06 09:00
  • 조회수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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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뉴 스파크<br>
쉐보레 더 뉴 스파크<br>

10월 내수 시장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중 한국GM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월간 내수판매량이 타 브랜드 단일 차종보다 낮다. 내수 판매를 버텨주던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마저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GM은 10월 한 달간 2493대를 판매했다. 스파크는 차박 열풍으로 역주행 중인 기아 레이와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현대 캐스퍼에 밀려 1074대에 그쳤다. 당장 다음달에는 1000대 벽이 깨질까 걱정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내년에는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을 회복하기엔 더욱 어려워보인다.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마찬가지다. 10월 한달간 697대에 그쳤다. 출시 첫 달 이후 최저 기록이다.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생산량이 줄었든게 원인이다. 2년 연속 2만대 판매에 도전했지만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10월까지 판매량은 1만6992대다. 현재 대기기간은 약 3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트랙스는 생산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월 한자릿수 판매량에 머물다 10월 판매된 차량은 단 1대도 없다.

10월까지 합산한 판매량을 살펴보면 작년대비 늘어난 차종은 카마로 뿐이다. 이마저도 82대 뿐이다.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 더불어 마땅한 신차가 없어서다. 한국GM에서 가장 최근 나온 신차는 작년 2월 공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다. 이후 그 흔한 연식변경조차 진행한 차량이 없다.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올 여름 전기차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만든 볼트 EUV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배터리 연쇄 화재사건으로 인해 출시가 잠정적으로 미뤄진 상태다. 아직까지도 별도 공지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GM은 장기간 판매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내년에는 신형 SUV 신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형 SUV 타호가 선두 주자다. 아울러 부분변경 트래버스도 출시한다. 기존 단점으로 지적받던 운전자 주행 보조 장치와 편의장비를 추가했다.

한국GM 측은 "볼트EV 출시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소량생산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2주간 생산을 시작했다. 2주 생산 이후 추후 생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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