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라던 현대 싼타크루즈 미국서 부진,왜?
대박이라던 현대 싼타크루즈 미국서 부진,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1.10 09:25
  • 조회수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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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 크루즈
현대 싼타 크루즈

현대자동차 모델 중 국내에 판매하지 않는 몇 가지가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대표적이다. 준중형 SUV 투싼을 뼈대로 빚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현대차 유일의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도 출시해달라는 의견이 쇄도할 정도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미국에서 인기가 주춤하다.

싼타크루즈는 미국 시장에서 포드 매버릭, 토요타 타코마 등과 직접 경쟁을 한다. 싼타크루즈는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출시 첫 달 7월 판매량은 단 81대를 기록했다. 이후 8월 1252대, 9월 1660대, 10월 1848대로 차츰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출시 이후 4841대를 팔았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한 포드 매버릭은 한 달간 4140대를 팔아 치우며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을 단번에 따라잡았다. 매버릭의 인기 요인으로는 싼타크루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등이 꼽힌다. 더불어 픽업트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포드가 만든 만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 매버릭
포드 매버릭

포드 매버릭 2.5L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달러부터 시작하는 반면, 싼타크루즈는 2.5L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3990달러 높은 2만3990달러부터 시작한다.

또 매버릭 차체 크기가 싼타크루즈에 비해 소폭 크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1mm, 76mm씩 길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크기가 크다는 점 역시 매버릭 만의 장점으로 보인다.

싼타크루즈의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풍부한 편의안전장비로 무장했다. 고급형 버전인 2.5L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면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싼타크루즈는 현재 미국 일부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엘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크루즈가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반도체 이슈 등이 해결되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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