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에 성공할까..쉐보레 이쿼녹스 가솔린 승부수
삼수 끝에 성공할까..쉐보레 이쿼녹스 가솔린 승부수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1.20 09:00
  • 조회수 13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 이쿼녹스 RS 부분변경
쉐보레 이쿼녹스 RS 부분변경

한국GM이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을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2018년 6월 기대속에 등장한 이쿼녹스는 경쟁 모델에 비해 높은 가격과 디젤 파워트레인 단일 구성, 부족한 편의안전장비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다가 미국 GM 본사가 1.6L 디젤 엔진 단종 발표와 동시에 올해 3월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GM은 부분변경을 거친 이쿼녹스로 재도전에 나선다.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올해 중순 북미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내던 1.6L 디젤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린 점이 특징이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0kg.m를 발휘한다. 전륜과 사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각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11.5km/L와 10.6km/L다. 북미에는 2.0L 가솔린 터보(최고출력 252마력)를 올린 모델도 있지만 국내는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GM은 이쿼녹스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RS 부분변경
쉐보레 이쿼녹스 RS 부분변경

부분변경을 거친 이쿼녹스 외관은 꽤 큰 폭으로 변화했다. 우선 전면부 헤드램프는 상하가 분리된 형태로 바뀌었다. 그릴 역시 크기를 키워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른다.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맛을 더했다. 부분변경인 만큼 측면 변화는 크지 않다. 새로운 디자인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를 손봤다. 내부 그래픽을 바꿔 신선함이 느껴진다.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전체적인 실내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용된 계기반과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그리고 물리버튼으로 구성된 공조기까지 거의 비슷하다. 

새로운 편의안전장비는 대거 탑재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을 넣었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오토 하이빔과 같은 안전 사양을 가득 담았다. 특히 기존 소비자의 지적 사항이었던 아이들링 스탑 버튼의 부재를 해결한 점이 눈에 띈다.

이쿼녹스는 국내 출시 당시 높은 가격이 걸리돌이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2987만원으로 싼타페 기본 모델에 비해 100만원 이상 비쌌다. 추후 가격을 인하했지만 이쿼녹스와 크기가 비슷한 준중형 SUV인 기아 스포티지, 현대자동차 투싼 혹은 르노삼성 QM6와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쿼녹스 성공 여부는 합리적인 가격이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GMC 시에라
GMC 시에라

한편, 한국GM은 내년 풀사이즈 SUV 타호 출시에 이어 GM 산하 RV 전문 브랜드인 GMC를 출범한다. 동시에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시에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이 내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