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설문결과..예상 외로 기아 EV6 1위
전기차 설문결과..예상 외로 기아 EV6 1위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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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아래로)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위부터 아래로)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전기차가 대중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만 7만1006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작년(3만6268대) 대비 2배 성장한 기록이다. 전세계 국가 중에 7위에 올라섰다.

우선 새로운 전기차가 대거 등장해 판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테슬라 모델3가 압도적인 판매를 이어나갔다. 현대자동차 코나EV, 기아 니로EV 등이 있었지만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라 판매 호조와는 거리가 멀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모델 3종을 선보이면서 전기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형 전기차 조사를 진행했다. 선호하는 차량과 이유를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전기차 선호도 조사
전기차 선호도 조사

자동차 커뮤니티 카가이(carguy.kr)는 지난 일주일 동안 ‘선호하는 전기차'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8만3천여명)이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의 비율은 96%다. 설문에는 3000여명이 참여했다. 선택지는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전기차 5종을 선정했다. 대상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벤츠 EQA, 테슬라 모델Y다.

The Kia EV6
The Kia EV6

기존 전기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면 테슬라 모델이 줄곧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여러 경쟁자들을 제치고 기아의 EV6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2%의 선택을 받았다.

EV6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실시한 사전예약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끌면서 조기에 종료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계약했을 경우 내년에 인도받기에도 쉽지 않다는 소식이다.

EV6를 선택한 구독자는 ‘정비 용의성, 사용 편의성, 주행거리, 디자인 등 여러 점을 종합했을 때 EV6가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수치 대비 실내 공간 크기가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2위는 27%의 선택을 받은 테슬라 모델Y다. 모델Y는 모델3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 SUV다. 국내에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됐다. 10월까지 8465대를 판매했다. 10월 국내 단 한대도 등록되지 않아 의아했지만 11,12월 대거 출고가 이뤄진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첫 출시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기존대비 600만원을 인상한지 2주 만에 200만원 또 인상했다.

‘주행거리, 슈퍼차저, OTA, 주행 보조 장치 등 모든 면이 압도적이라 모델Y를 선호한다’며 ‘전기차 선두주자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각종 데이터가 쌓여있는 점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눈길을 끌었다. 계속 인상하는 가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 역시 주를 이뤘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21% 선택을 받은 제네시스 GV60이 3위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전기차다. 기존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고 고성능 모델까지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5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작 가격이 5990만원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GV60을 계약 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한 구독자는 ‘공간 면에서는 아쉽지만 기존 제네시스와 다르게 젊은 기운이 느껴져 바로 구매를 진행했다’며 ‘새로운 전기차가 많아져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견까지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

4위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다. 13%의 선택을 받았다. 아이오닉5는 탁월한 공간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은 최근 유행인 차박도 쉽게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내년 상반기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한다는 점. 배터리 용량을 EV6, GV60과 동일한 77.4kWh로 늘리고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OTA 서비스 역시 확대한다.

아이오닉5를 꼽은 대다수의 구독자들은 주행의 부드러움과 여유로운 공간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EQ EQA
메르세데스-EQ EQA

최하위는 벤츠 EQA다. 단 7% 선택에 그쳤다. 판매가격이 599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었다. 대신 306km에 불과한 짧은 주행거리와 좁은 공간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벤츠라고 무조건 칭송받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는 의견에 눈에 띄었다. 반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짧은 주헹거리는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심에서 이용하는 시티카로 사용하기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형 전기차가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내년에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 액수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전기차는 대중화 시대에 접어 들었다. 아이오닉7, EV9 등 대형 SUV 전기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폭스바겐의 첫 전용 전기차 ID.4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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