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국내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GV70 전동화 모델 공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GV60과의 차이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 GV60에 비해 크기만 커진 건지 차별화한 기능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단 크기, 주행거리, 출력 등을 놓고 GV70 전동화 모델 GV60을 비교해봤다.
먼저 크기다. GV70 전동화 모델은 GV70을 기반이다. GV70은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875mm다. 후륜구동 내연기관 플랫폼을 사용해 전장에 비해 긴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후륜 구동을 기반이라 출시 전 2열 공간이 G70 수준으로 좁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는 예상보다 2열이 넉넉하다.
GV6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로 GV70보다 짧고 좁고 낮지만, 휠베이스 2900mm로 오히려 길다. 실제로 2열 공간 역시 GV70에 비해 GV60이 넓다. 무릎 공간에 주먹 하나 정도가 더 들어간다. 트렁크 공간은 GV70이 542L로 432L인 GV60에 비해 넓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우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수납하기 위해 트렁크 공간을 축소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G80을 기본으로 한 G80 전동화모델 역시 트렁크에 볼록하게 솟아 오른 전기모터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사륜구동 단일트림이다. GV60 퍼포먼스 트림과 마찬가지로 부스트 모드를 마련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고출력 160kW(217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를 내는 전기모터를 각각 하나씩 배치했다. 부스트 모드 사용시 최고출력은 360kW(489마력), 최대토크는 700NM(71.4kg.m)로 GV60 퍼포먼스 트림과 동일하다. 단 가속력은 차이가 있다. GV60 퍼포먼스 트림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초만에 주파하는데 반해 GV70 전동화 모델은 4.5초 걸린다.
다음은 주행거리다.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에는 동일한 용량의 77.4kWh의 배터리가 달린다. 제네시스가 밝힌 GV70 전동화 모델의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이다. 한국 환경부 기준대로 제네시스가 직접 측정한 주행거리다. GV60은 구동 방식과 트림에 따라 주행거리가 상이하다.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하는 모델은 스탠다드 후륜구동으로 1회 완전 충전으로 451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사륜을 추가하면 400km, GV70 전동화 모델과 동일한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퍼포먼스 트림은 368km다. 결론적으로 동일한 조건임을 가정하면 GV70 전동화 모델이 GV60에 비해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편의안전장비는 두 모델이 유사하거나 GV70 전동화모델이 약간 좋게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실 구매가는 GV60에 비해 GV70 전동화 모델이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