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체험]벤츠 미래 제시한 EQS...이동 공간의 혁신
[동승체험]벤츠 미래 제시한 EQS...이동 공간의 혁신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11.27 09:00
  • 조회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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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S
메르세데스-벤츠 EQS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QS를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사용해 기존에 벤츠가 선보였던 전기차와 다른 결이다.  미래지향적인 캡포워드 디자인과 더불어 MBUX 하이퍼 스크린이 적용된 실내가 눈에 띈다. 짧은 거리를 동승 체험했다. 직접 운전은 못했지만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미래차 전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먼저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를 유연하게 엮었다. 엔진이 필요없는 전기차라 보닛은 별도의 장비가 없으면 열 수 없게 했다. 덕분에 cd 0.20의 공기역학계수를 확보했다.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면 보닛에 별도의 수납 공간은 없다. 대신 대형 헤파 필터가 자리잡고 있다. 최고급 공기청정기와 동일한 수준의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췄다. 그릴은 커다란 벤츠 로고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길게 뻗었다. 날렵하게 그린 헤드램프와 일체감을 이룬다. 측면은 캡 포워드 디자인의 정수다. 오버행은 최대한 짧게 구성하고 휠베이스는 길게 배치했다. 루프라인은 트렁크 끝까지 뻗어 있다. 트렁크가 좁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후면 유리까지 함께 개방돼 골프백 4개 수납이 가능하다. 후면부는 한 줄로 길게 연결한 테일램프가 깔끔한 인상을 완성한다. 

실내 백미는 단연 MBUX 하이퍼 스크린.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디스플레이 3장을 하나의 패널로 엮었다. 폭만 무려 141cm에 달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각각 위치하고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무려 17.7인치다. 학습을 통해 탑승객이 필요한 기능을 실행시키기도 한다. OTA를 통한 상시 업데이트도 매력적인 부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가령, 현재는 4.5도까지 조향되는 후륜이 추후 OTA를 통해 최대 10도까지 조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모델인 만큼 후석 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도 가득 채웠다. 11.6인치 디스플레이가 좌우에 각각 위치하고 8인치 태블릿을 마련해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시트는 열선은 물론 통풍과 마사지 기능까지 품고 있고, EQS만의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한 장비까지 마련했다. ‘안녕 벤츠’를 말하면 네 개의 좌석에서 모두 AI 기반의 음성 인식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아주 잠깐이지만 EQS에 착석해본 결과 전반적인 느낌을 살 필 수 있었다. 국내 출시되는 EQS 450+ AMG라인에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완전충전시 최대 478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DC콤보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20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단순 계산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대략 30분이 소요된다. 최고출력은 333마력(245kW) 최대토크는 57.9kg.m(568NM)를 발휘한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와 고급스러운 질감 그리고 하이퍼 스크린이 벤츠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EQS의 성격을 대변하다. 전기차답게 주행시 아무런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페션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쾌적한 승차감을 확보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실내에서 아주 짧은 거리를 주행했지만 도로에서의 EQS의 주행 질감이 기대된다. 전기차 시대에서도 왕좌의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외에도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차선 이탈 방지, 차선 변경 보조, 충돌 회피 조향 보조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S 450+AMG라인에 이어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53 4매틱+도 선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동일하지만 전기모터의 성능을 끌어 올렸다. 최고출력 658마력(484kW), 최대토크 96.87kg.m(950N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3.8초만에 끊는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하는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출력은 761마력(560kW), 최대토크는 104.0kg.m(1020NM)까지 오른다. 이 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4초까지 줄게 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의 가격은 1억 7700만원이며,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은 1억 8100만원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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