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SUV 페라리 프로산게 13일 데뷔..V8 대신 V12 깜짝
최강 SUV 페라리 프로산게 13일 데뷔..V8 대신 V12 깜짝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9.10 14:00
  • 조회수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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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프로산게 티저 영상
페라리 프로산게 티저 영상

스포츠카의 대명사 페라리가 13일 브랜드 첫 SUV를 출시한다. V8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달리는 V12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출시를 앞두고 페라리는 프로산게의 실루엣이 담긴 15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우렁찬 배기음이 새로운 스포츠 SUV 탄생을 알린다.

티저와 유출된 사진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전면은 최근 페라리가 출시한 스포츠카가 연상된다. 헤드램프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SF90이 떠오른다. SUV답게 최저 지상고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페라리 공장에서 유출된 프로산게 사진
페라리 공장에서 유출된 프로산게 사진

전반적인 실루엣은 SUV의 적재공간 확보에 따른 투박함보다는 스포츠카의 매끄러움에 가깝다. 쿠페 스타일로 다듬은 트렁크 라인이 유려한 스타일링의 방점을 찍는다. 테일램프는 좌우 각각 두 개씩 달린다. 로마, 296GTB와 동일한 디테일이다.

실내 구성은 알려진 바 없지만 2+2 형태의 GT카를 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4명이 타고 고속으로 질주하는 페라리 GT카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페라리는 슈퍼 스포츠카에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삭제하고 GT카에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넣는 식으로 모델을 구분한다. 따라서 프로산게에는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산게는 프론트 미드십 방식이다. 2열과 적재 공간을 넉넉히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놀라운 점은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은 자연흡기 V12 엔진의 탑재다. 페라리의 812슈퍼페스트 출시 이후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첫번째 모델이 된다.

페라리 공장에서 유출된 프로산게 사진
페라리 공장에서 유출된 프로산게 사진

812 슈퍼패스트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프로산게 출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812 슈퍼페스트에는 V12 6.5L 자연흡기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2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340km/h다. 폭발적인 힘을 뒷바퀴로만 보낸다. 프로산게는 SUV로 만들어지는 만큼 출력에서의 디튠과 4륜구동 적용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페라리 812 GTS
페라리 812 GTS

프로산게 역시 생산 물량 제한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페라리 측은 “현재 생산하는 차량 5대 중 1대 만을 SUV에 배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것과 반대로, 페라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으로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에스턴마틴 DBX 등과 달리 희소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산게의 공식 데뷔는 오는 13일이다. 연말 양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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