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의 1라운드를 시작으로 5개월을 달려온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지난 9월 13일 다시 태백을 찾았습니다. 이번 5라운드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지며 많은 이들이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지난 3라운드까지 오토미션을 장착한 채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우리 MotorTime의 MINI 레이싱카가 드디어 수동 미션으로의 스왑을 완료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남은 슈퍼레이스 경기는 영암 KIC F1 풀코스에서 진행되기에 영암 상설코스만을 달려 본 MINI 로서는 미션의 변화에 따른 앞으로의 기록 변화를 비교해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지난 4월 20일 경기할 때보다 약간 기온이 높기는 했지만 그나마 더위가 한풀 꺾인 날씨라 MINI 레이싱카의 기록 변화를 비교해 볼 좋은 기회였습니다.9월 13일 경기 당일 새로운 타이어로 바꿔 끼우고 예선전을 준비합니다.
MINI 레이싱카로서 처녀 출전이었던 4월 20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의 최고 랩타임 기록이 1분 12초 336 그리고 이번 5라운드 기록은 1분 9초 556, 2초 78이 앞당겨 졌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선두와의 기록 격차 +4.513초, 이번 경기에선 +1.452초, 그 차이를 3초 이상 줄이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예선전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았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ECU와 매니폴더 작업으로 인한 개선의 여지, DSC(자세제어장치)가 완전히 off되지 않아 코너에서 최대한 피치를 올리지 못한 점들을 고려한다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예선전을 끝내고 피트인 하는 슈퍼 1600 클래스 출전 차량들 입니다.
현대, 기아차 일색인 슈퍼1600 클래스 출전 차량들 중에 눈에 띄는 MINI.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에서는 매년 가을이 되면 1년에 1번 나이트 레이스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요, 이에 맞추어 저희 MotorTime에서도 야간에도 MINI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LED로 시그널을 만들어 전면 그릴에 장착하였습니다.
예선전 결과 MINI에게 배정된 12번 그리드
선두와 1.452초를 사이에 두고, 그 안에 10대의 차량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레이싱은 0.001초를 다투는 스포츠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22대의 레이싱카가 출전한 이번 나이트레이스의 슈퍼 1600 클래스 결승전은 스타트와 동시에 2대의 차량이 바로 주행 불능 상태로 리타이어, 첫 1번 코너에서 또 다시 2대의 차량이 리타이어 하는 등 연이어 일어나는 차량들간의 충돌로 보는 이로 하여금 레이싱 경기의 흥미진진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총 5대의 차량이 경기 도중 리타이어하여 17대만이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것만 보더라도 경기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경기 중반,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 가톨릭상지대학교 학생 드라이버들과 펼친 중위권 접전은 MotorTime을 떠나 레이싱 팬의 한 사람으로서 보기에도 정말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MotorTime의 MINI는 이 치열함 속에서 최고 6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여러가지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7위로 결승 라인을 통과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번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Park Ferme(파크 퍼미)에 대기 중인 MotorTime MINI 레이싱카.
앞 범퍼와 도어 하단에 보이는 상처들이 얼마나 치열한 경기를 치렀는지를 보여줍니다.
MotorTime MINI 는 오는 10월 11~12일, 전남 영암 Korea International Circuit에서 펼쳐질 슈퍼레이스 6라운드에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슈퍼레이스 1 라운드 16위 (페널티로 인해 공식 21위) 2 라운드 11위, 3라운드 10위, 5라운드 7위, 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가 시상대에 오르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