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XUS ES HYBRID
LEXUS ES HYBRID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5.10.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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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명사 

렉서스 ES는 렉서스의 허리를 지탱하는 핵심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높은 연비를 앞세우는 하이브리드는 효율성 높은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주자다.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 디젤 파문 여파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수혜를 받을 차종으로 ES 하이브리드를 꼽는다. ‘디젤=연비 좋은 차’를 선호하던 수입차 소비자들이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게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라는 점이다.






▎6세대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렉서스 ES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차다. 프리미엄 세단이면서 프리미엄 세단의 공식을 빗겨간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유럽이 주축이지만 ES는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소속이다. 프리미엄 세단은 뒷바퀴굴림을 정통으로 치지만 ES는 앞바퀴굴림이다. 스포츠 세단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프리미엄 세단과 달리 패밀리 세단을 지향한다. 평범한 고급 패밀리 세단으로 보이지만, 찬찬히 살피면 이보다 더 특별한 차도 없다.





특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렉서스의 세단 라인업 전략은 독특하다. IS-ES-GS-LS로 구성된 라인업에서, ES와 GS는 크기가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르다. ES는 패밀리 세단, GS는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 차이는 이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ES는 ‘Elegance Sedan’, GS는 ‘Grand touring Sedan’을 뜻한다. 경쟁 관계에서도 ES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독일 프리미엄과 비교한다면, BMW 3시리즈는 IS, 5시리즈는 GS와 맞붙는다. ES는 양쪽을 다 상대한다. 크기로 따지면 5시리즈, 가격으로 따지면 3시리즈다. 결정적으로 ES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다. 준중형과 중형을 모두 상대하면서 디젤과도 대항하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준다. ES는 렉서스 세단 중에서 하이브리드 적용이 늦었다. GS는 2005년, LS는 2007년에 하이브리드가 나왔지만, ES는 2012년에야 처음 선보였다. 출발은 늦었지만 축적된 렉서스 하이브리드 노하우를 적용해 단숨에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ES의 장점에 높은 연비 추가





일본고급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렉서스는 도요타의 고급브랜드다. 1989년 미국 시장에 첫 론칭한 렉서스의 주력 모델은 대형 세단 LS400과 중형 세단 ES250이었다. LS는 기함이자 이미지 리더의 역할을 했다. ES250은 렉서스의 대중화를 책임졌다. 렉서스의 성공신화에는 LS가 가장 큰 기여를 했지만, 그 이면에는 ES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2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ES는 렉서스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ES는 1989년 첫 등장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가 팔렸다. 처음부터 도요타 중형차인 캠리 차체로 개발했다. 렉서스 전체 판매의 24%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ES는 렉서스 모델 중에 가장 잘 팔린다. 디젤이 주름잡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0 자리를 지킨다. 국내에는 2001년 4세대 ES를 시작으로 선보였다. 당시 렉서스는 수입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입차 선두로 도약했다. 결정적 역할을 한 차가 ES였다. 6세대 모델은 2012년 9월 국내에 선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6세대 도입 이후 3년 동안 1만1000대가 팔리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ES 라인업에서는 물론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모델인 셈이다.

ES의 인기요인은 넓고 조용한 실내, 적절한 가격, 여유로운 파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잔고장 없는 내구성,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비슷한 가격대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 크기가 크고, 승차감이 부드럽고 조용했기 때문에 패밀리 세단으로 제격이었다. ES는 특히 부유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국산 베스트셀러에 빗대어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수입차 시장의 국민차’로 평가를 받을 만큼 수입차 대중화와 보편화에 아주 큰 기여를 했다.

ES300h는 ES가 가진 장점에 높은 연비라는 매력을 더했다. 요즘 프리미엄 세단의 대세는 디젤이다. 강한 토크와 높은 연비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동급의 가솔린 모델은 터보를 달아 디젤의 힘은 따라갈 수 있지만, 연비 격차는 줄이기가 힘들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이지만 디젤을 능가하는 효율성을 낸다. ES 하이브리드는 2.5L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복합연비가 1L에 16.4km에 이른다. 디젤 세단보다 비슷하거나 높다. 디젤 프리미엄 세단이 내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대안은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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