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는 렉서스의 허리를 지탱하는 핵심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높은 연비를 앞세우는 하이브리드는 효율성 높은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주자다.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 디젤 파문 여파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수혜를 받을 차종으로 ES 하이브리드를 꼽는다. ‘디젤=연비 좋은 차’를 선호하던 수입차 소비자들이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게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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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의 장점에 높은 연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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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는 1989년 첫 등장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가 팔렸다. 처음부터 도요타 중형차인 캠리 차체로 개발했다. 렉서스 전체 판매의 24%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ES는 렉서스 모델 중에 가장 잘 팔린다. 디젤이 주름잡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0 자리를 지킨다. 국내에는 2001년 4세대 ES를 시작으로 선보였다. 당시 렉서스는 수입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입차 선두로 도약했다. 결정적 역할을 한 차가 ES였다. 6세대 모델은 2012년 9월 국내에 선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6세대 도입 이후 3년 동안 1만1000대가 팔리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ES 라인업에서는 물론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모델인 셈이다.
ES의 인기요인은 넓고 조용한 실내, 적절한 가격, 여유로운 파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잔고장 없는 내구성,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비슷한 가격대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 크기가 크고, 승차감이 부드럽고 조용했기 때문에 패밀리 세단으로 제격이었다. ES는 특히 부유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국산 베스트셀러에 빗대어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수입차 시장의 국민차’로 평가를 받을 만큼 수입차 대중화와 보편화에 아주 큰 기여를 했다.
ES300h는 ES가 가진 장점에 높은 연비라는 매력을 더했다. 요즘 프리미엄 세단의 대세는 디젤이다. 강한 토크와 높은 연비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동급의 가솔린 모델은 터보를 달아 디젤의 힘은 따라갈 수 있지만, 연비 격차는 줄이기가 힘들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이지만 디젤을 능가하는 효율성을 낸다. ES 하이브리드는 2.5L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복합연비가 1L에 16.4km에 이른다. 디젤 세단보다 비슷하거나 높다. 디젤 프리미엄 세단이 내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대안은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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