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F1팀, 이탈리아서 시즌 13번째 우승
메르세데스 F1팀, 이탈리아서 시즌 13번째 우승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9.06 11:53
  • 조회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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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sw.lee@globalmsk.com


메르세데스 F1 팀 소속 니코 로스버그가 지난 9월 4일 2016 F1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팀동료 루이스해밀턴에 앞서 우승했다. 시즌 7번째 우승이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루이스 해밀턴은 기어박스 이상으로 초반 6위까지 순위가 처졌으나 강력한 머신 성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의 최고의 전성기 구가


이날 승리로 메르세데스 팀은 올시즌 치러진 14경기 중 13회를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르세데스 팀이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인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소속팀 선수끼리 충돌을 일으켜 탈락하는 바람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결과로 메르세데스 팀은 팀 챔피언십 종합순위에서 총 498점을 획득, 2위 레드불(290점)과 3위 체라리(279점)를 넉넉히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순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로스버그가 총 248점을 획득, 선두 루이스 해밀턴(250점)을 2점차로 따라붙었다. 로스버그는 총점에서 해밀턴에서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우승 횟수는 총 7회로 해밀턴(6회)을 앞서게 되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2016 F1 시즌 7승을 수확한 니코 로스버그의 포디움 세레모니

로스버그의 시즌 7번째 우승


우승 1순위는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지난 16년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13명의 선수가 예선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예선 순위가 결승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번 그리드의 해밀턴은 클러치 이상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순위가 6단계 하락했다. 예선 2위 로스버그는 출발과 동시에 선두를 꿰찼다. 이후 2위권 드라이버들과의 격차를 꾸준히 벌리며 독주했다.

메르세데스 F1 팀 니코 로스버그가 질주하는 장면

해밀턴의 빼어난 핏스톱 전략


6위로 밀려난 해밀턴은 빼어난 핏스톱 전략으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짜 서킷은 일반적으로 타이어를 두 번 교체하는 투스톱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르세데스 팀은 원스톱 전략을 구사했다. 한번 핏스톱에는 23초 가량이 소요된다. 해밀턴은 2위를 달리던 페라리 팀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한번 더 핏스톱 하는 사이에 순위를 역전시키고 5.92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미 라이코넨은 해밀턴에 12.49초 뒤진 4위였다. 만약 해밀턴도 타이어를 두 번 교체했다면 베텔과 라이코넨을 추월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끝으로 2016 F1 시즌은 유럽 시즌을 끝냈다. 남은 일곱 경기는 모두 아시아와 미주에서 개최된다. 다음 대회는 9월16~18일 싱가포르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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