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서도 수소전기차 택시·카셰어링 사업 시작
현대차, 국내서도 수소전기차 택시·카셰어링 사업 시작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9.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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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 기자 ts.yun@globalmsk.com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정부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정진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말부터 울산 지역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광주 지역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광역시-울산 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광주광역시-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제이카 벤처 캐피탈’과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이날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 대중화를 위해 기술 개발을 적극 수행하고 신 산업으로서 수소전기차 수출산업화를 이루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수소전기차 택시' 울산 시작으로 전국 확대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울산 지역에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과 광주에 각각 5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 전용차가 나오는 2018년부터는 전국 약 5곳에 각각 20대씩, 총 100대의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차량 유지 및 운행은 해당 지역 택시 사업자가 담당하고 현대차는 차량 구매와 AS 등을 지원한다.

하루 평균 주행거리 약 300km의 택시(울산시 기준)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도심 대기질 개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 배출가스 오염 저감을 이유로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해외에서도 이미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연말 광주 시작으로 시범사업 확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은 올해 말부터 광주에서 시작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벤처기업인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하며 수소전기차 15대, 일반 전기차 15대 등 총 30대로 사업을 진행한다.

차량 구매 등의 비용은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한 수소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이 지원하고 AS는 현대차가 제공한다.

제이카는 2018년 상반기 차세대 수소 전용차 출시 시점에 맞춰 카셰어링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160대(수소차 80대, 전기차 80대), 2020년까지 300대(수소차 150대, 전기차 150대) 규모로 차량 대수를 늘리고 운행 지역도 광주 이외 타 전남 지역 넓힐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확대되는 추세다. 독일에선 글로벌 가스업체 린데그룹이 투싼ix35 수소전기차 50대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인 '비제로(BeeZero)'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인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 이동 서비스 모델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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