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험]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변신...오스테리아 꼬또
[맛집탐험]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변신...오스테리아 꼬또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10.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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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carguy@globalmsk.com

㈜SG다인힐의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인 ‘오스테리아 꼬또(Ostreia Cotto)’에서 신메뉴를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이탈리아 정통 음식을 선보였다면 이번 신메뉴에는 오스테리아 꼬또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담았다. 특히 고객의 테이블에서 플레이팅을 마무리하는 독특한 서브 방법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신메뉴를 모빌리스타에서 먼저 맛보고 어울리는 와인을 제안한다.

테이스팅 패널: 한영철(이하 한, 현 오토플러스 사장, MIT 공학박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전 세계의 수없이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경험한 미식가.), 김태진(이하 김, 모빌리스타 발행인 겸 편집인), 양진원(이하 양, 모빌리스타 와인&푸드 에디터).


SG다인힐은 2007년 설립 이후 현재 8개 브랜드 17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탈리안 음식을 편안한 스타일로 풀어낸 오스테리아 꼬또는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듯하지만 신경을 많이 써 고른 식기 역시 음식을 빛내준다. 주차가 편리한 것도 큰 장점이다. 재기 발랄한 신메뉴는 고객들에게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와인을 가져갈 때 와인 잔을 서빙해주는 콜키지는 병당 2만원.



스모크 부라타로 속을 채운 호박꽃 딥 프라이

_김: 스모크한 부라타(burrata) 치즈로 속을 채워 튀겨낸 호박꽃 요리. 스파클링 와인과도 잘 어울릴 만한 재미있는 메뉴다.

_한 : 호박꽃은 이탈리안 음식의 식재료로 종종 사용된다. 유명 백화점에서는 샐러드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신선한 상태의 꽃도 맛이 좋지만 튀김으로 만든 리치한 질감도 마음에 든다.

_양: 맛있어서 싹싹 비웠다. 부드럽고 농밀한 치즈가 튀김과도 잘 어우러진다. 다만 스모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



로스팅한 본메로우, 트러플 치즈, 세이지 버터 소스 고구마 뇨끼

_한: 오븐에 구운 본메로우(bone marrow)와 세이지 버터 소스 고구마 뇨끼를 함께 즐기는 메뉴다. 뇨끼라고 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일반적인 텍스처가 있는데 그에 못 미치는 흐물거리는 질감이 좀 어색하다. 트러플 치즈의 풍미 또한 강하지 않아보완이 필요하다.

_양: 보통 본메로우는 가벼운 샐러드와 서빙이 된다. 이 디쉬는 일반적인 파스타 가격 수준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 뇨끼와 함께 제공된다. 가성비가 좋은 메뉴다. 다만 음식에 너무 많은 플레이버가 있어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다. 본메로우 크러스트를 뇨끼와 함께 먹었을 때 느껴지는 크런치 한 식감은 좋다.

Tip 본메로우를 해석하면 소의 골수(骨髓)다. 미식가들이 즐기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다. 주로 지방과 무기질로 구성되어있다. 양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살찔 걱정은 없다. 오븐에서 뼈를 구우면 얇게 녹아 내린 본메로우 층이 생긴다. 물론 아주 소량이다. 조금씩 떠먹을 수 있도록 보통 작은 숟가락과 함께 서빙된다. 떠먹을 것이 없다면 제대로 조리를 못한 것이다. 오스테리아 꼬또에는 본메로우에 브레드 크러스트를 입혀 오븐에 구웠다.



하우스메이드 구안찰레, 레지아노, 만치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_김 : 레지아노 치즈 휠에서 마무리되는 서브 형식이 재미있다.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간이 부족한 느낌이다.

_한 : 치즈 휠에서 서브되는 형식은 보는 기쁨을 더해주지만 그만큼 시간이 지체돼 면이 금방 불어버린다. 오스테리아 꼬또라면 크림소스 파스타보다는 노른자만을 이용한 진짜 까르보나라를 선보여도 되지 않을까.



스페인산 최상급 이베리코 뼈 등심구이



_양: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다. 고기 질도 좋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고기를 좀 덜 익혀줬으면 좋겠다.

_한: 마찬가지다. 좀 더 촉촉한 질감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맛있는 메뉴이지만 소스가 없어 전반적으로 뻑뻑했다.

_김: 담백하다. 돼지고기의 경우 굽기 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오스테리아 꼬또 정도 되는 수준의 레스토랑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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