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몰빵...창저우 준공으로 연 240만대 판매해야
현대기아차 중국 몰빵...창저우 준공으로 연 240만대 판매해야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10.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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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 기자 carguy@globalmsk.com

현대자동차가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창저우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중국시장 주도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회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저우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위치는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허베이성 창저우다.

베이징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에 창저우공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허베이성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연간 역내 총생산이 1조달러를 넘는 중국 제 3의 경제권으로 중국 성장 이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200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항과 인접해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신차를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해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어 내년 가동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 중서부 지역에 진출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중서지역은 자동차 대중화, 징진지 개발로 인한 수요 상승 등으로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어서고 2018년에는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올해 창저우공장 준공을 통해 151만대, 기아차가 89만대 등 총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총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창저우 공장은 192만㎡(약 58.1만평)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약 8.3만평) 규모다.

내년 20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략형 SUV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2018년엔 연간 3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나간다.

인근 부지에 9개의 부품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이들 협력업체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창저우공장은 현지 동반 진출 협력사를 포함해 총 60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창저우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신형 베르나)’를 처음 공개하며 향후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시장 공략의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나는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핵심 모델”이라며 “창저우공장에서 최고 품질의 신차를 양산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이날 ▲고객 서비스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 ▲판매 네트워크 확장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 등으로 구성된 미래 핵심 전략 ‘블루 멜로디’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국 내 메이저 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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