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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판매비중이 5%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10년 전인 2006년 4.8%였던 대형차 판매비중은 2008년 6.4%, 2009년 5.6%로 5% 벽을 넘어선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1세대 제네시스가 2008년, 2세대 에쿠스가 2009년에 각각 출시됐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형차 수요가 감소해 판매 비중도 5% 밑으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2.9%까지 낮아졌다.
2세대 제네시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대형차 시장도 살아났다. 판매 비중은 2014년 4.3%, 2015년 4.4%로 늘었고, 올해 5%를 넘었다.
이는 현대차가 고급브랜드로 내세운 제네시스의 첫 신차인 EQ900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이다. EQ900은 1월 한달 동안 2164대가 판매됐다. 누적 계약대수가 이미 1만5000대에 달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EQ900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생산량을 연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두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쌍용자동차가 지난 2일 체어맨의 최상위 모델인 ‘카이저’ 트림을 새롭게 선보여 대형차 시장이 한층 더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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