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화성시와 자율주행차 MOU 체결
현대기아차-화성시와 자율주행차 MOU 체결
  • 홍성국 인턴
  • 승인 2016.12.20 15:43
  • 조회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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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화성시와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시청 청사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한 V2X 시스템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 통신(V2X) 시스템을 도로에서 구현하고 검증하는 사업으로 기업과 지자체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차량·사물 통신 시스템인 V2X는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V2X 시스템은  미국에서 오는 2019년부터 신차에 V2V기술을 의무화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화성시에 ▲V2X 인프라 구축 ▲ V2X 시험 차량 운행 ▲V2X 관련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화성시는 이에 필요한 ▲교통 신호 정보 ▲시설물 구축 관련 행정 협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V2X 인프라’는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후문을 기점으로 비봉TG에 이르는 약 14km 구간에 구축된다. 또한 ▲V2I 통신기지국 ▲보행자와 통행 차량을 감지하는 적외선 카메라 등이 총 7개의 교차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V2X 통신 장치가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운행하면서 ▲보행자 정보 ▲전방 차량 정보 ▲교차로 주변 정보 ▲신호·제한속도 등의 교통신호 정보 ▲도로 상황 정보 ▲감속 구간 정보 등 총 6개의 ‘V2X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V2X 서비스’의 경고 및 안내 메시지는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차량의 네비게이션과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에 표시되며, 현대·기아차는 운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시험차량 운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V2X 시스템의 효용성과 상품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V2X 시스템 실증 사업’은 오는 2017년 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현대·기아차와 화성시는 사업 구간과 시험차 운영 대수를 늘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협약식에 참석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화성시 간 원활한 협력 체계가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다가오는 커넥티드카·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시범사업’에 참여해 세종시부터 대전시까지 약 74km에 걸친 구간에서도 실제 도로 평가를 진행 중이며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각종 V2X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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