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 택시 사업 급브레이크... 속사정은?
우버 자율주행 택시 사업 급브레이크... 속사정은?
  • 정재헌 인턴
  • 승인 2016.12.23 11:39
  • 조회수 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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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에디터(인턴) carguy@globalmsk.com

우버의 자율 주행 택시 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23일 우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행하던 자율 주행 택시 사업부를 애리조나로 옯겨 연말부터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택시는 볼보 XC90을 기반으로 제작한 사실상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다. 운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보조적인 기능을 할 뿐이다.

우버가 자율주행 택시 사업부를 옮긴 것은 까다로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자율주행 차량 등록 요건으로  ‘시범 차량’ 이라는 표식을 부착한 채 운행을 해야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우버 자율주행 택시가 이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서 우버와 캘리포니아 교통국과 갈등이 생겼다.

우버 측은 "우버 자율주행 택시는 운전기사와 엔지니어 등이 개조된 볼보 XC90 차량 앞좌석에 앉아 자율주행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운전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로 등록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당국은 우버 택시를 사실상 자율주행차로 간주했다. 결국 우버 택시는  운행 시작 후 1주일 동안 논란 끝네 16대 모두 등록 말소가 됐다.

애리조나 덕 듀시 주지사의 인스타그램 사진


우버에 구세주가 생겼다.  이 논란을 지켜본 덕 쥬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우버를 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다르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우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어 듀시 주지사는 애리조나 주에서 우버 자율주행 택시의 시험 및 운행을 지원하는 집행 명령서에 서명을 했다.  그는  “자율 주행차에 너무 많은 규제가 있다”고 현 제도를 비판한 뒤 자율 주행차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도 내놨다.

우버는 내년 초부터 애리조나에서 우버 택시 운행을 재개한다. 지난 9월부터 운행 중인 피츠버그 택시 역시 운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에게는 홈타운 과도 같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쫓겨났지만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한 주정부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새로운 호기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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