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화학 어쩌나...제2의 테슬라 패러데이 퓨쳐 내년초 파산?
[단독]LG화학 어쩌나...제2의 테슬라 패러데이 퓨쳐 내년초 파산?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12.26 13:35
  • 조회수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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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는 다음달 초 열리는 2017 CES에서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2월에 회사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급성장한 이 회사는 중국계 자본이 투자돼 테슬라와 비슷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해왔다. 특히 패러데이 퓨처는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를 LG화학에서 공급받기로 해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오토블로그 이외에 미국의 여러 자동차 뉴스를 종합하면  패러데이 퓨쳐는 자금난으로 인해 네바다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는 데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이 회사는  올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6 에서 전기 스포츠카를 컨셉으로 한 ' FF제로1 (FFZERO1)'을  발표하면서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전기차 회사인 패러데이 퓨처의 ‘FF ZERO 01’. 미국 아트센터(ACCD)의 한국계 교수인 리차드 김이 디자인했다.



특히 FF제로1 차량은 한국계 디자이너인 '리차드 김'이 디자인 디렉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BMW의 첫 전기 양산차인 I3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명문 디자인스쿨 ACCD 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한 이후 자동차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 개발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판매용 차량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패러데이 퓨터의 디자인 디렉터 Richard_Kim. 한국계 미국인으로 일러스트를 전공하다 자동차로 바꿨다.



패러데이 퓨쳐는 중국의 거대 부호 자웨팅(Jia Yueting)이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소유인 전기차 제조사인 러스왕(LeEco)이 현재 자금난에 빠져 향후 패러데이 퓨처에 대한 지원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 폐업 가능성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블로그 잘롭닉(jalopnik)에 따르면, 패러데이 직원들은 러스왕의 첫 번째 자동차를 설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그에 대한 급여와 각종 투자 비용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미지급 청구건이 있으며, 현재 얽히고 섥힌  소송 문제로 내부적으로도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ES 2017 기간에 현장에서 안정적 투자자 혹은 지원 기업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사실상 패러데이 퓨쳐는 경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토블로그는 지금까지 관리 현황을 봤을 때, 투자자를 찾더라도 산적한 경영 문제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패러데이 퓨쳐는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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