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2천만원대 구입 가능해진다...2200만원 보조금
테슬라 모델3, 2천만원대 구입 가능해진다...2200만원 보조금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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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지은빛(인턴)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올해 한국에 들어올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2 2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2 200만원을 지원금으로 지급해왔다. 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 충전기에서 10시간 이내 완충이 되어야 한다는 게 조건이다. 이럴 경우 내년 시판 예정인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델3  가격은 4만 달러(액 4600만 원)정도다.

테슬라의 S모델, X모델 혹은 BYD의 e6 크로스오버는 현재 이 충전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 현대의 아이오닉은 완충에 약 4시간 25분이 걸린다. 스파크 EV와 SM3 ZE도 완충에는 10시간 이내가 소요된다. 테슬라 모델S 90D 배터리 용량은 87.5kWh로 28kWh인 아이오닉의 3배가 넘는다.

현대 아이오닉


로이터 등 국내 소식틍에 따르면 환경부는 늦어도 6월 안에는 이 조건을 완화 혹은 폐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조금 평가 항목 중 '충전소요시간' 기준을 제시하는 곳은 전 세계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 등 전기차 선진국은 배터리 크기 및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충전소요시간 기준은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전형적인 한국 만의 규제' 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이 조건은 2012년 긴 충전시간의 비효율성을 줄이고자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의 장거리 주행 모델들의 충전시간을 고려하면 재 평가 해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은 이 조건을 “국제 기준과 다른 정책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가 글로벌 기준과 맞지 않는 난해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모델X


이 조건이 완화되거나 폐지될 경우 많은 수입 전기차가 지원 범위에 들어간다. 현재 국내에는 약 4000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정부는 환경 오염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기대한다. 올해 전기차 고속 충전소의 3배에 달하는 2000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청담동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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