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에 7시리즈 옵션? BMW 칼 갈고 있었다.
5시리즈에 7시리즈 옵션? BMW 칼 갈고 있었다.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1.16 08:19
  • 조회수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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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공개된 올 뉴 5시리즈의 사양들에서 7시리즈에 탑재된 안전∙편의사항이 많이 발견된다. 신기술은 그 생산성이 증가하면 하위 제품군으로 확장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신형 5시리즈의 경우에는 너무 파격적이다. 너무나 닮은 디자인과 거의 같은 옵션으로 마치 7시리즈의 확장판으로 보일 정도이다.




이번 5시리즈 풀체인지에 적용된 7시리즈의 옵션들은 다음과 같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사각지대 경고 장치와 차선유지 보조장치가 포함되어있다. 차선유지 보조장치는 주행 중 운전자가 차선 변경 신호 없이 차선을 넘어가려 할 때 경고와 함께 스티어링 휠을 반대로 틀어주어 위급상황을 예방한다. 5시리즈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변 차들의 움직에 대한 반응도 한다. 다른 차가 차선을 바꾸면서 추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주행 차선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피하기도 한다.




액티브 키드니 그릴은 엔진의 상황에 따라 여닫을 수 있다. 평소에는 닫아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고 냉각이 필요할 때 그릴을 열어서 엔진룸에 외부 공기를 유입시킨다.

BMW는 2015년 한국용 위치정보를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7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는데 신형 5시리즈에서 이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제스처 컨트롤은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소개된 기술로 이제는 5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라운드 뷰는 7시리즈만의 전유물이었다. 차량에 장착된 여러 카메라 영상을 조합해서 가상의 카메라 시각을 만들어 낸다. 3차원으로 렌더링 된 영상은 가로로 더욱 길어진 정보 창에 표기된다. 마치 자동차 게임을 하듯, 차량 밖 4개의 시점에서 내가 운전하는 차의 움직임과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리모트 3D 뷰


7시리즈는 터치 커맨드 태블릿과 디스플레이 키를 통해 사물인터넷 IoT 기술이 자동차에 접목된 미래를 현실로 보여주었다. 이번 5시리즈에는 디스플레이 키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이 되었다. 이를 이용하면 개략적인 차량 상태를 원격에서 확인하고 탑승전에 실내 온도를 예약해둘 수도 있다. 터치 커맨드 태블릿은 당분간 BMW 플래그십 전용을 남을 것이지만 대신 BMW 커넥티드카 앱을 통해 서라운드 뷰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렛파킹 등, 남에게 차를 맡길 경우 이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





신형 5시리즈는 7시리즈에서 이어받은 기능들뿐 아니라 어댑티브 모드의 후륜 조향 시스템 같은 최신 기술들도 탑재 되어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M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이것은 기존 BMW의 상품전략과 다르다. 모든 것이 파격인데 그 이유는 벤츠 E 클래스 때문이다.


공개된 신형 5시리즈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호사가들을 바쁘게 만들었다. BMW가 준비한 새로운 무기는 날이 잘 서있다. 지난해 후반 벤츠와의 경쟁에서 뒤진 BMW가 절치부심(切齒腐心)으로 갈아 온 칼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정확하게 내리치는 것이다.

5시리즈의 변신이 예상외로 크다 보니 벌써, 판 뒤집기가 가능하리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승부는 겨루어 보아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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