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마술?... SW 업그레이드로 모델S 고성능 변신!
테슬라의 마술?... SW 업그레이드로 모델S 고성능 변신!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1.16 13:58
  • 조회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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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테슬라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달리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별한 날에 특정 기능의 사용 제한을 풀 수도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16년 4월, 자율 주행 트라이얼 버전(30일 무료 체험판)을 배포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X 모델 전용 엑스마스 쇼'와 모델 S 용 '화성 내비게이션'을 제공했다. 자동차에 대한 기존 상식을 무참히 깨버리는 행보이다.

테슬라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차량의 소소한 오류를 수정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고성능 모델로 바꿀 수도 있다. S60 모델은 SW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S75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것은 낯설고 신기한 일이 아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감춰둔 5Wh 배터리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행거리는 약 30Km 늘어나고 최고 시속도 225km/h로 5% 정도 향상된다.

S60 모델을 S75로 변신시키려면 업그레이드 비용이 든다.가격은 구형 기준으로 모델 S75가  6,500달러 비싸다.

S60과 S75는 성능 차이에 따른 구분이다. S75는 1회 충전 주행거리 450km, 140mph(약 225km/h)의 최고 속력을 낼 수 있다. S60의 1회 충전 주행거리 372km, 130mph(약 209km/h)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테슬라 모델 S



그러나 이 둘은 75kWh 배터리가 장착된 동일한 차량이다. 모델 S60의 소유자는 언제든지 S7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에 필요한 공식 비용은 9,000달러이지만  테슬라 소유자는 'My Tesla' 사이트를 이용해 2000달러 저렴한 가격에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테슬라는 2016년 후반 S60 가격을 6만 6000달러에서 6만 8000달러로 인상하고 난 직후였다.  2016년 11월 22일 이전에 차량을 구입한 뒤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고객들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오토블로그는 밝혔다.

S75의 신차 가격은 기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을 감안했을 때  500달러 정도 저렴하다.  테슬라가 어떤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을 산정하는지 알려진 내용은 없다. 하지만 테슬라가 하위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SW 업그레이드  만으로 고성능 모델로 변신하게 한 것은 테슬라 다운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을 바꾸지 않고는 고성능 모델로 변신할 수 없다. 테슬라는 적어도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SW업그레이드로 고성능 모델로 변신하게 하는 마술(?)을 선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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