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침공, 켄보 600 이어 동펑차 X5 출시 예정
중국차 침공, 켄보 600 이어 동펑차 X5 출시 예정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2.06 06:10
  • 조회수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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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을 2000만 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하면서 중국 승용차의 한국 침공을 예고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한국은 중국차에 대해 무지한 상태이다. 소비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이다. 중한자동차도 이 때문에 관망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켄보 600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가진 것은 언론이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했고 10여 년 전 현대차 디자인을 베끼던 수준은 잊어야 한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앞섰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거대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 되었다. 켄보 600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산 SUV가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동펑자동차(东风汽车)의 징이(景逸) X5는 이미 한국 자회사를 통해 인증을 마쳤고 딜러사 모집 중이라고 한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펑차는 국영기업으로 프랑스 PSA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르노와도 연관이 있는 회사이다. 중국 내에서 각 지역마다 개별 생산한 다른 모델들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도입될 X5의 세부 사항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X5 모델을 살펴보면  전장 4515mm 전폭 1812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720mm로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조금 크고 켄보 600과는 거의 같다.



징이 X5는 1.6L와 2.0L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2L 엔진의 경우 최대 147마력(108kW)/6000rpm, 최대토크는 200Nm/4000rp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투싼 1.6 GDi의 177hp, 27.0kg.m 보다 낮고 140hp / 20.4kg.m의 쉐보레 트랙스 1.4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는 조금 높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5단 CVT를 채택하는데 수동은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의 구성과 성능을 볼 때 저속과 중속에서 시원한 가속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고속주행시에서 가속성이 조금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이용에 중점을 둔 실용성 위주의 차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성격은 쌍용차 티볼리와 비슷해 보이고 먼저 수입된 켄보 600도 이런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펑차 징이 X5 - 실제 한국 도입 모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같은 차체크기와 비슷한 파워트레인, 거기에 편의사양도 흡사한 켄보 600이 20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 도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북기은상 켄보 600, 동펑차 X5에 이어  다른 중국차가 도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성으로 무장한 중국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선택이 폭이 좁고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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