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봉 없는 이차는 뭐야? 변속기의 변신
기어봉 없는 이차는 뭐야? 변속기의 변신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2.08 06:10
  • 조회수 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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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이라는 동작의 특수함 때문에 실내 디자인의 변화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복잡해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고 이런 시대의 요구에 따라 실내 디자인도 변화를 시작했다.
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자동차에서 엔진과 변속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중 엔진은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장치가 아니다.

변속기는 다르다. 운전시 늘 조작하는 익숙한 장치다.  대부분 약간의 디자인 차이가 있을뿐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용법도 비슷하다.



자동차에 사용하는 다른 인터페이스 처럼 변속기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기어봉'을 움직이는 방식은 가장 흔한 변속기 디자인이다.



일부 브랜드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사용한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들로 거부감 없다. 다만 전통적인 모양이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 자동 변속기가 보편화되면서 운전자가 변속기를 만지는 것은 드물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인한 혼란은 적다.

칼럼 방식

운전대 뒤에 기어 칼럼을 채택한다. 변속기의 위치로 보면 1950~90년에 사용하던 수동 변속기 형태와 비슷하지만 동작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이 변속기는 수동 변속이 안되는 단점을 가진다. 패들 시프트를 통해 이문제를 해결한다.



이 방식을 벤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C 클래스 · E 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적용된다. 센터터널의 수납공간 확보가 중요한 이유이다. 엔트리 · 스포츠 모델에는 기존 방식을 사용한다.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조금 다른 형태을 사용한다. 벤츠에 비해 레버가 작고 조작 질감이 가벼워 사용 빈도는 더욱 낮다.

버튼 방식

일반적인 가전제품 버튼처럼 생긴 변속기도 있다.



이 인터페이스는 링컨 차에서 볼 수 있다. 강수연 포드 링컨 디자인 센터 수석은 "이 디자인은 센터터널 사이에 매끈한 곡면을 만들고 더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얼 방식

랜드로버·재규어는 다이얼을 돌려서 변속을 한다. 디자인과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벤츠·포드·링컨과는 다르다.



변속 다이얼은 센터터널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차량 운행시에는 솓아 올라 다이얼처럼 돌려 변속 한다.

운전이라는 특별한 상황은 실내 디자인의 변화를 제한해왔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요구한다.  자동차 디자인은 이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변화를 시작한다.

변속기의 변화는 또 다른 영역으로 진화를 예고한다. 그다음은 주자는 운전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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