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올뉴 크루즈 '발군의 주행성', 문제는 가격!
[시승기] 올뉴 크루즈 '발군의 주행성', 문제는 가격!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2.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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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쉐보레는 올뉴 크루즈의 판매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 이유로 경쟁차 보다 크고 단단한 몸체, 힘이 넘치는 엔진, 첨단 안전장치를 들고 있다.

올뉴 크루즈는 아반떼 대비 100mm 정도 길다. 신형 1.4 가솔린 터보 엔진(SG 1.4)은 5,600 rpm에서 최고 153마력을 발휘한다. 이것은 아반떼 가솔린 1.6의 132마력 보다 21hp만큼 여유 있다. 최대 토크는 24.5kg.m으로 16.4kg.m인 아반떼와 큰 차이를 보인다.

올 뉴 크루즈 시승 사진


SG 엔진은 말리부 같은 중형 차에도 사용되어 그 성능과 정숙성(평균 6dB)을 인정받았다. 젠 3(Gen III) 6단 자동변속기는 전 세계에서 4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쉐보레 엔진과 직결성이 좋다.

2월 8일~9일 양일 간 한국 GM은 올뉴 크루즈의 시승행사 개최했다. 시승은 서울 장충동과 경기도 양평 중미산 천문대 사이 약 60Km(약 1시간 거리) 구간을 왕복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 구간은 시내 정체구간, 고속도로와 굴곡이 심한 급경사 도로가 포함되어 올뉴 크루즈의 다양한 주행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 소음은 작다. 도심구간을 주행할 때 차안에서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쉐보레 1.4 가솔린 터보 엔진


가속 반응은 초반부터 민감하다.  차선을 바꾸는 짧은 순간조차 운전자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한다. 정체구간을 지나 속도를 올리자 100Km/h까지 순식간이다.

SG 1.4 엔진은 최대 24.5kg.m의 토크를 낸다. 경쟁차의 1.6L 디젤 엔진 못지않다. 차량 무게는 올뉴 크루즈가 220kg 가볍다.

올뉴 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힘이 넘친다. 동급 대비 4~500rpm 낮은 5,600 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생 100~160Km/H까지 가속은 무난하고 엔진 반응도 부드럽다.



올뉴 크루즈는 미국차 특유의 무게감과 부드러운 롤링이 있지만 국내 모델은 조금 다르다. 도로 상황과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어 후륜이 조금 더 단단하다. 저속 주행시 부드럽지만 고속 주행에서 딱딱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중미산 천문대로 가는 길은 고저차가 크고 굴곡이 심한 도로이다.



올뉴 크루즈의 묵직한 서스펜션은 좀 적극적인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스티어링 휠은 전 세대에 비해 부드럽다. 고속 회전시 스티어링 휠을 덜 돌려 운전 피로도는 낮다. R-ESP 파워스티어링 휠은 부드러운 조향과 듬직한 차량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것은 중형차를 운전하는 느낌이다.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되었다. 급제동시 이전 세대에 비해 후륜 떨림이 줄었다. 브레이크 답력을 고르게 분산시킨 결과이다. 미쉐린 MXM4 타이어의 역할도 크다.

올뉴 크루즈는 경쟁 준중형들과 조금 다르다. 그 예로 묵직한 주행질감, 특별한 핸들링, 엔진 성능을 들 수 있다. 준중형 세단에 처음 적용한 차선유지 장치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GM은 ‘올뉴 크루즈로  준중형 시장 1위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올뉴 크루즈의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장벽이다. 아반떼와 비교해 최소 트림 480만 원, 최고 트림 63만 원 비싸다. 최저 트림 기준으로 K3보다 405만 원 비싸고 중형차인 소나타보다 365만 원 낮다. 판매가로 보면 준중형을 넘어섰다.

쉐보레 올뉴 크루즈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LS 1890만 원, LT 2134만 원, LT 디럭스 2286만 원, LTZ 2437만 원, LTZ 디럭스 247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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