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드벤처용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출시..2천만원대

2020-05-13     우정현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13일 'CRF1100L 아프리카 트윈'을 출시했다. 

혼다 아프리카 트윈은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파리-다카르 랠리 경기에서 다섯번이나 우승한 챔피언 만능 머신의 양산형이다. 사람으로 비유해선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단련된 만능 체육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새 제품은 '트루 어드벤처'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선대 아프리카 트윈의 정통적인 어드벤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또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어드벤처 스포츠 ES DCT', '어드벤처 스포츠 DCT' 및 'DCT', 'MT'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했다. 

 모든 트림에는 1,084㏄ OHC 2기통 엔진이 새롭게 탑재돼 기존보다 7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0.7㎏·m를 발휘한다. 배기량은 늘리면서도 2㎏ 이상 무게를 줄여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5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개선된 흡기와 배기 시스템이 탑재된 신규 머플러를 넣어 연소 효율성을 높였고 모든 회전 영역에서 출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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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 퍼포즈 어드벤처 모터사이클답게 온·오프로드 모드 및 리어 온/오프 설정이 가능한 ABS를 넣었다. 이와 함께 구동력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은 주행 레벨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ABS와 듀얼 클러치 미션, 앞바퀴 및 뒷바퀴 들림 방지 등 각종 전자장비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6축으로 실시간 상태를 측정하는 IMU(관성측정장치)가 탑재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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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 모드는 어드벤처 라이딩이나 오프로드 투어링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면서 라이더가 보다 즐겁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6가지로 확장했다. 편의 품목으로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6.5인치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모든 등화기류에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키웠다. 급정거 시 비상등을 고속 점멸하는 긴급 정지 시그널(ESS)과 애플 카플레이 및 블루투스, USB 포트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에는 다른 트림과 차별화된 전용 기능이 탑재돼 있다. 먼저 24.8ℓ 대용량 연료탱크를 탑재해 오프로드 라이딩에 적합한 포지션을 실현한다. 온로드 장거리 주행 시 안정감을 높이는 튜브리스 타이어와 야간 안전 주행을 돕는 코너링 라이트도 넣었다. 장거리 투어링의 쾌적성을 높이는 롱 타입 윈도 스크린은 높이와 각도를 5단계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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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스포츠 ES DCT 트림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더 최적화된 주행 실현을 위해 쇼와 전자제어 서스펜션 EERA를 채용했다. 일상 생활부터 온로드, 오프로드 등의 상황에 맞춰 4가지 서스펜션 모드를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번 혼다 CRF1100L은 듀얼퍼포즈 바이크 시장에 투입 돼 BMW R1250GS 속칭 '어드방' 시리즈, 스즈키의 브이스트롬 1000XT, 1050XT 시리즈 등과 대격돌을 할 예정이다.

개소세 인하율을 적용한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본형 'DCT' 및 'MT'가 각각 2,009만원, 1,859만원이다. 어드벤처 스포츠의 'ES DCT' 및 'DCT' 트림 가격은 각 2,499만원, 2,299만원이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